사랑 고백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보석이 있죠. 깨지지 않고 영원히 빛나는 사랑의 상징 다이아몬드입니다. 다이아몬드는 희소성도 있어 권력자들이 권위와 전통성의 상징, 즉 선택받은 자로 보이기 위해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아폴론 갤러리에 있는 상시, 레전트, 오르텐시아는한때 왕관을 장식했던 다이아몬드입니다. 왕들은 보석에도 이름을 붙여 세상에서 유일한 것을 소유했음을 과시했습니다.
- P315

성경에 예수가 세례자 요한에게 물로 씻기는 축성(세례)을 받았다는기록이 있습니다. 새롭게 태어난다는 의미도 담긴 세례는 가톨릭 신자들에겐 중요한 일입니다. 프랑스 왕은 가톨릭의 수호자 역할도 해서 왕가에 새 생명이 탄생하면 제일 먼저 세례를 받게 했습니다. <생루이의 세례 그릇> Baptistère de Saint Louis 은 유아 세례식에서 주교의 축성을 받은 성수를 담는 그릇이었고, 퐁텐블로성에서 루이 13세를 위해사용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 P321

루브르 박물관을 돌아다니다 보면 간혹 천장을 보고 깜짝 놀랄 때가있습니다. 베르사유궁전이나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에 비할 만한 화려한 장식과 천장화가 눈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이처럼 옛 왕궁의 흔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모나리자>로 향하는 길에 위치한 ‘살롱 카레 sation carre 도 그중 하나입니다.
이곳의 천장은 화려한 장식만큼이나 프랑스의 찬란했던 과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P326

‘재탄생‘을 의미하는 르네상스 예술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르네상스 화가들의 작품을 보면 그리스·로마 시대의 조각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화가가고대 조각을 참고해 그림을 그렸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화가가 안드레아 만테냐Andrea Mantegna, 0.1431-1506입니다. 그는 올림포스 신이 연상되는 성화를 많이 그렸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성 세바스티아누스>Saint Sébastien d‘Aigueperse는 그림의 주인공 모습에서 군신마르스가 연상됩니다.  - P346

다빈치의 수중에서 무려 10여 년이나 있었던 만큼 <성 안나와 함께 있는 성 모자상>은 그의 가장 많은 흔적이 묻은 작품입니다.
비록 미완성에 그쳤지만, 그는 이 작품을 구상하기 위해 셀 수 없이 많은 연습을 거쳤습니다. 그가 남긴 수많은 드로잉에서 이러한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성 안나‘(Sainte Anne) 드로잉을 찾아 그림과 함께 비교해보세요. 그가 이 작품에 얼마나 많은정성을 쏟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 P37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