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의 집
강상중 지음, 노수경 옮김 / 사계절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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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앞의 생에 대한 기억들은 고스란히 추억으로 남습니다.
어느날은 좋았다. 어느날은 슬펐다. 어느날은 힘들었다. 여러감정들이 뒤섞인채
시간의 축에 저당잡히게 되지요. 작가님의 머리말에서부터 어머니의 죽음에 관한
부분에서 깊은 유감과 공감을 받았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죽고, 그 과정에서 엄청난
상실감과 삶의 의욕을 잃게 된다는 점에서 오는 허망함이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유유히 우리는 그런 것들을 가슴에 안은채 살아가는 존재라는 점에서 무척이나
가슴이 아려 옵니다.

빈손으로 갔다가 빈손으로 가는 우리내 인생에 과연 무엇을 남기고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라는 질문도 던져 보았습니다.
한 장면 한 장면의 자세한 작가님의 추억들을 읽고 있노라면 긴 여정의 에세이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작가님의 강아지파 이야기에도 좋은 추억들과 기억들이 서려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아지는 친근하고 친구이며 사랑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그러던 어느날 작가님의 고양이파가
되었다는 점에서 신기했습니다. 동물을 좋아하시는 구나~!!라고 느껴졌습니다.
누구나 저마다의 추억들이 있고, 추억들 덕분에 살아가는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즐거웠던 추억과 슬펐던 추억 ,기억하고 싶은 추억들 모두 한사람의 생애에는 모두다 소중한 추억들이라는 것입니다.

 

만년의 집을 통해 일상의 희노애락을 보는 것 같은 여러 이야기들에 공감과 위로를 받아가며 한 장한장 읽어나간 것 같네요. 일상의 크고작은 이야기들이 모여 한 사람의 생애가 이루어지듯 우리내 인생에도 저마다의 추억들이 누군가에게도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준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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