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비룡소 걸작선
생 텍쥐페리 지음, 박성창 옮김 / 비룡소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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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를 처음 접한 것은 초등학교 때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 넉넉하지 못한 집안형편으로 책을 사서 보기는 어려웠고,

친척집에서 세계동화전집 류를 자주 빌려서 읽었는데, 그중 하나가

어린왕자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어린왕자의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는데,

단지 기억나는 것은 보아 뱀이 어쩌구 저쩌구 해서 무슨말인지 모르겠다는

정도였습니다.

어른이 되어 또 다시 어린왕자를 읽게 되었는데, 물론 어렸을 때의 선입관을

지닌 채였습니다. 그러나 순식간에 이 책에 매료되어 버렸습니다.

얼마전 다시 어린왕자를 읽게 되었는데, 읽으면서 김춘수 시인의 [꽃] 이 생각났습니다.

소혹성에서 자신의 장미에게 상처받고 별을 떠난 어린왕자가 여행중 여우를 만나고,

여우에게서 길들인다는 의미를 이해하여,

자신의 장미가 지구의 어떤 정원에 핀 수십송이의 장미와 다른 특별한 장미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부분은 여전히 감동적인 느낌을 줍니다.

"별들은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 한송이 꽃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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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8-01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시절에 보는 어린왕자와 어른이 되어서 보는 어린왕자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지난다해도 어린왕자의 감동은 잊혀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