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이 상상으로 바뀌는 부분. 사물은 그대로인데, 그 사물을 바라보는 눈에 따라 마음의 상태도 달라집니다.그 힘은 바로 상상력. 상상력은 때론 두려움도 잊게 한다는 것을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합니다.어디가 앞인지 뒤인지 아리송하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 가다 보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병풍제본이 마치 시간과 공간의 마디 같은 책입니다.혼자서. 아이와 함께 읽으며 그 마디 사이에 내 아이의 첫경험의 기억들도 책갈피처럼 살짝 끼워 놓습니다.내 아이가 앞으로 살면서 부딪칠 수많은 ‘처음’. 그 때의 두려움도 <집으로> 속의 아이처럼 놀라움으로 바뀌어라. 책장을 덮으며 후유~마법의 입김을 불어 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