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 생일선물을 받았다는 소피를 찾는다. 스노클링 마스크를 받았다는 문구를 보고서야 찾을 수 있을 맘큼 카누 경기를 보러 온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북적인다.누가 일등을 할 지. 물 밖 사정만큼 치열한(?) 물 속 사정. 경기의 끝은 어찌 될지. 참지 못하고 스모쿨링 마스크를 쓴 소피 덕에 소피의 시선으로 물 속 사정을 살핀다.아이의 눈이라 엉망진창이 되러 버린 카누 대회에 낄낄 거릴 수 있었다. 어른의 눈으로 봤다면, 카누 경기는 또 다른 방향으로 흘러 가지 않았을까. 아이들에게 이 책은 공정한 경쟁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대놓고 말하지 않지만 다 읽어 냈다. 이게 시크한 멋이지. 하고픈 말을 문장으로 대놓고 써놓았다면, <노오올라운 카누 대회>를 읽는 재미가 그야말로 뚝 떨어졌으리라. 공정한 경쟁에 대해 말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꼭 읽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