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으로 휴식하라 - 회복과 치유를 위한 33일간의 철학 세러피
안광복 지음 / 사계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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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는 학문은 어려운 학문이 아닌가. 특정인만 향유하는 세계인 듯해서 쉽게 다가갈 수 없었다. 그런 생각은 <철학으로 휴식하라>을 읽으면 조금씩 깨어졌다. 철학이라는 게 특별한 것이 아니구나 싶다.

전세계를 팬데믹 쇼크에 빠트린 코로나 19로 펑범한 일상이 깨어졌다. 우리가 견고하다 딛고 살았던 세상이 어쩌면 우리의 생각보다 견고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지금에게 가장 필요한 반성과 위로는 무엇일까 고민한다.

살아가면서 답을 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일 때가 있다. 이 때 누군가의 조언이 절실히 필요해진다. 선뜻 명쾌한 답을 구할 수 있다면, 삶이 덜 힘들지도 모른다. <철학으로 휴식하라>를 읽는 동안 나는 내가 바라던 반성하고, 위로를 받았다.

철학, 어렵지 않았다. 어쩌면 모르고 살아도 사는 데 큰 부족함이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내게 주어진 삶을 보다 견고하게 다지며 살아가고자 한다면, 철학은 필요충분조건이다.

하루 한 레시피를 따라 가며 읽는다면, 한 달 조금 넘게 걸린다. 어려우면 천천히 읽어야지 했는데, 읽다 보니, 빠져 든다. 아침에 일어나 철학 레시피 하나, 생활하면서 틈틈히 하나, 잠자리 들기 전에 하나 그렇게 읽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책장이었다.

저녁에 읽을 때는 초등고학년 아이들에게도 읽어 주었다. 질문을 던지는 않는 사람은 발전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비록 부모가 깊이 있는 생각을 조리있게 말로 표현하지 못해도 좋다. <철학으로 휴식하라>의 철학 레시피 하나 읽어 주고 함께 생각을 나누면 된다.

목차대로 순차적으로 읽었지만 살아가면서 그 때마다 필요한 장을 펼쳐 읽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어 좋았다. 5장의 내용들이 하나 같이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더 와닿는다. 어느 장을 펼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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