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산 유토피아 - 인공자궁과 출생의 미래에 대한 사회적·정치적·윤리적·법적 질문
클레어 혼 지음, 안은미 옮김, 김선혜 감수 / 생각이음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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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자궁이라는 기술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볼 만한 책. 끝까지 읽었을 땐, 신체적,정신적,사회적 변화가 있는 현대 사회에서의 임신에 대한 무게감도 대신 느껴볼 수 있다.
#인공자궁 #재생산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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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겐 12척의 배가 있나이다 - 상
최인 지음 / 글여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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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삽입된 한 시가 아름다운 소설. 잦은 곽란에 시달리면서도 항시 백성과 나라를 걱정하던 이순신의 내면을 깊이 이입해서 볼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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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겐 12척의 배가 있나이다 - 하
최인 지음 / 글여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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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임진년(1592년)의 기록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1인칭 시점의 담백한 문체로 써져있어, 남의 일기를 읽는 듯한 소설. 순식간에 전란이 일던 조선의 한 지역으로 나를 이끌었다.


​"전사이가도난(戰死易假道難)" (상p43)

싸워서 죽기는 쉬워도 길을 비켜주기는 어렵다는 뜻.

동래부사 송상현이 목패에 글을 써서 성 위에 세우고 전투하는 모습으로부터 강경한 다짐의 전쟁터의 모습이 느껴졌다.


소설의 초반부에 모든 장수가 도망치기 바쁘고, 나라의 운명이 어찌될 지 알 수 없다며 걱정하는 부분이 마음을 울렸다. 왜적을 보고 놀란 두 장수가 소민들을 버리고 달아나고, 왜적에게 항복해 죽패를 받은 소민이 부지기수였다고 서술한다. 임진왜란 중에 싸움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겁에 질린 채 도망가는 모습들이 나라고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한 단락 한 단락 마음이 아파 금세 읽어나가기 어려운 소설이었다.


"더 나아가 명군들은 민가를 습격해 재물을 빼앗고, 닥치는 대로 부녀자를 겁탈했다.(상p186)" 

 "배가 고파 사람이 서로 잡아먹는 지경에 이르렀소.(상p301)"

소설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현장감이 느껴지면서 생동감이 있어서 마음이 시렸다.


이 소설은 장수이기 이전에 한 인간이었던 그를 재조명하면서, 잦은 곽란(위경련)으로 고생하면서도 백성을 사랑하고 한 여인을 사랑하여 목숨을 건 전쟁을 치러야했던 부분들을 상세하게 그려내었다. 역병이 돌고 본인의 병치레로 심란한 상황에서도, 어머니의 건강을 염려하는 효자로서의 면모도 자주 비친다. 상벌에 명확하여 아랫사람의 잘못에 곤장을 치기도 하고, 발바닥을 때리는 형별을 주기도 하는 부분도 자주 언급되었다.


책 두 권에 걸쳐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소설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 예화와 이순신의 사랑이야기가 전개되는 부분은 다른 영화나 매체에서 크게 조명되지 않았던 부분이라 생소하기도 했다. 예화라는 인물이 비중있게 나오는 편인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허구인 지 생각하지 않아도 소설적 허용이겠거니 하면서 읽는다면 불편하지 않게 읽어볼 수 있었다.


 소설의 재미와 감동을 주는 부분은 작가가 직접 쓴 한 시 여러 편에서도 느껴지는데, 실제로 이순신에게 감정 이입하여 집필한 소설인 만큼 그 울림도 진하고 깊었다.


(하)권에서는 모함을 받아 의금부 옥안에 갖혔을 때, 목에 항쇄가 쓰여진 채로 고초를 받는 모습에 답답함을 같이 느끼면서, 주리를 틀고 곤장을 맞는 장면에서 잠시 책을 덮기도 했다. (하p172)


​소설의 마지막은 무술년(1598년) 음력 11월 19일 이순신의 죽음으로 여운을 남기며 끝이 난다.

"싸움이 급하니 내가 죽었다는 말을 하지 말라."

북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전쟁터에서 그는 그렇게 눈을 감는다.


​전체적인 책의 분위기는 담담하게 본인의 이야기를 일기형식으로 서술하고 있어, 읽으면 읽을수록 더 몰입해서 읽게되는 매력을 가졌다. 


개인적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에 쉽게 읽어나갈 수가 없어 몇 번을 쉬었다 읽어야했다. 전쟁 중의 이순신의 생애를 요약본이 아니라 고스란히 체험해보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할 책일 것 같다.


*한 줄 평 : 중간중간 삽입된 한 시가 아름다운 소설. 잦은 곽란에 시달리면서도 항시 백성과 나라를 걱정하던 이순신의 내면을 깊이 이입해서 볼 수 있었음.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장편소설 #신에겐12척의배가있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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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겐 12척의 배가 있나이다 - 하
최인 지음 / 글여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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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삽입된 한 시가 아름다운 소설. 잦은 곽란에 시달리면서도 항시 백성과 나라를 걱정하던 이순신의 내면을 깊이 이입해서 볼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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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 라이즈 포 라이프 1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요한 옮김 / RISE(떠오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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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가 사망한 지 100여년이 넘은 뒤 오늘 날 그의 철학이 유명세를 타고 각광받는 이유는, 그만큼 많은 사유를 담고 있으면서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어쩌면 시대를 앞서 간 철학자였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책을 제대로 읽어보기로 했다.

종이책으로 접해본 책의 감상은 일단 가볍고 소지하기 쉽다. 따라서 한 손에 들고 다니면서 읽기 쉬웠다. 특히 윗쪽 페이지에 2.5cm 정도로, 생각한 대로 메모할 수 있는 여백이 있었다. 여백이 있어 포스트잇을 붙이기 적당할 정도의 크기였다. 겉표지는 부들거리는 재질로 일반 종이 재질보다 고급진 재질로 되어있었다.


책은 4개의 장, 166개의 작은 주제를 담았다.

chapter 1. 존재의 의미를 찾아서

chapter 2. 깊은 질문에 답하다

chapter 3. 깨달음으로의 고통스러운 여정

chapter 4. 우리, 이해받지 못하는 자들의 삶

꼭 순서대로 읽지만은 않아도 되는 책, 시집 같이 느껴질 수도 있는 책. 여기까지가 책을 훑어본 나의 감상이었다.

사람마다 보는 관점과 사고 방식이 다르듯이, 같은 책을 읽고 생각하는 바 느끼는 바가 다를 것이다. 또한 같은 책을 읽더라도 느리게 읽거나 빠르게 훑어보거나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책이 될 것 같다.

일반적인 책과 다르게 니체의 삶이나 철학에 대해서 소개해둔 페이지는 없었고, 각 주제에 대한 친절한 주석이나 설명도 없었다. 단순 명료하게 원문 그대로의 느낌과 의미를 살리려고 노력했다는 옮긴이의 말처럼 단지 니체의 말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책.

1장, 처음 넘긴 페이지에는 초대장이라며 이야기가 이해되지 않더라도 집중해 보라는 격려의 말이 있었다. 존재의 의미를 찾아본다는 건데 쉽게 이해가 되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 하면서 계속 읽었다.

저 높은 곳은 어떻게 올라가야 하는 거냐는 물음에 그런 생각을 할 정도로 시간이 많은 건지, 또는 고통을 감수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핑계를 대는 건지 한 소리를 하신다.

"모든 생각을 멈추고 움직여라. 그리고 오르기 시작하라 "p24

니체의 철학이 르상티망이 있고, 도덕 및 지식 체계를 허물었으며, 영원회귀 개념이니 초인으로 완성된다는 거창한 틀을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거창한 의도를 추측해보지 않아도 되었다. 일단 모든 생각을 멈추고, 있는 그대로 그냥 쉽게 읽어 나갔다.

한 소절 한 소절 시처럼 읽히기도 했고, 남이 몰래 써놓은 노트를 훔쳐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2장에서는 니체는 진정한 사랑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하셨는데, 니체가 사랑을 말했다니 개인적으로는 몰랐던 사실이라 놀라웠다. 사랑하는 사람의 전체를 이해하고 받아들임으로써, 더 깊은 수준에서의 사랑과 연결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만약 니체가 현대 사람이어서 작가와의 사인회가 있어서 갈 수 있다면, 사랑의 경험에 대해서 묻고 싶었다. 진정한 사랑을 하신 적이 있는 지. 아니면 순수하게 철학적으로 생각하신 건지. 짖궂은 질문을 던지기도 하면서 생각을 곱씹어 봤다. 깊은 질문들에 대한 대답은 나와 비슷하기도 다르기도 했다.


3장, 책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서는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한다. 이 책을 접하면서 그만큼 기존의 생각과 치열하게 고민해봤는지 잠시 멈춰가기도 했다.


4장, 여러 가지 내용 중에 고통 속의 지혜 편을 메모해놓고 싶었다.


"고통은 쾌락만큼이나 지혜가 많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고통은 오래전에 사라졌을 것이다"p201


참 깊이 있는 말이다. 이 책의 제목인 "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가 고통을 회피하고자 하는 우리의 습성을 되새겨보게 하듯이.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생각하지 않는 편안함에 물들어 있는 우리에게 고통이란 여러 가지가 될 수 있겠다 싶었다. 물리적 고통, 정신적 고통, 그리고 사유하는 고통까지. 고통의 종류에 대해서 곱씹어 보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 책은 특히 철학에 대해서 어렵다고만 생각할만한 분들에게 진입 장벽이 낮은 좋은 책이었다. 몇 개의 구절만 선뜻 말하기가 아쉬울 정도로 주옥같은 사유가 널려있는 책이다.

읽기가 어렵지 않아 다 읽은 뒤 당장 어머니한테도 읽어보라고 추천드렸다.

좀 더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 나부터도 생각하는 지점, 더 다가오는 지점들이 달라질 수도 있겠다. 그런 의미에서 소장해둔 뒤 잘 묵혀둔 뒤 시간이 지나고 다시 읽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함께 읽어보기 좋은 책 :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제3권

*한 줄 평 : 메모나 필사하면서 사색하기 좋은 책.

니체의 다른 책들과 비교해서 원문 그대로의 느낌이 잘 살아나고 가독성이 좋음.


#왜너는편하게살고자하는가 #니체 #니체철학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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