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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슈퍼사이클 - 지금, 한국을 사야 하는 결정적 이유
신동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동학 개미, 서학 개미와 같은 단어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전문 투자자 및 큰 손이 아닌 개인 투자자가 바라는 것은 큰 손실 없는 투자일 텐데, 한국 주식 시장을 조망하고 미래를 전망해 주는 책이 출간되어 살펴보게 되었다. 책의 저자는 '어서와, 재테크는 처음이지?'를 출간한 동일 저자로, 급변하는 시대에 자산관리 방향을 탐구하며 다양한 독자층을 위한 저서를 집필 중인 금융전문가이다.

2024년 '지능이 높은 순서대로 한국 주식시장을 떠난다'라는 말이 등장하고, 시장에 대한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져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한국 주식 상승장 및 긍정을 이야기한다. 그 근거는 무엇일까.

먼저 PART 1에서는 상법 개정을 비롯한 제도적 변화와 인프라 정비를 긍정적으로 본다. 이로써 주식시장의 건전화와 건전한 투자 질서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되고 있는 분위기를 말한다. 2025년 5월의 코스피 2600선에서 증가된 현 시장은 짧은 시간 동안 벨류에이션이 정상화되었고 기업 가치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평가한다. 저평가 되어있는 한국 시장이 코스피 8000포인트까지 증가될 수 있음도 먼 이야기는 아니라며 희망적이다.
또한 인플레이션과 법정화폐의 가치 하락은 주가 상승의 주요 배경인데, 화폐 가치가 떨어지면서 주가지수 상승이 같이 움직이는 미래를 예측한다. 각국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감수하면서도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통화량을 확대하고 있고, 한국도 그 흐름을 따르고 있다. 마지막으로 2025년 8월 당시 외국인 자금이 거대 한국으로 유입되고 있는 추세임을 근거로 드는데, 한국 시장의 저평가가 해소되는 과정의 과실이 외국인에게만 돌아갈 것을 우려한다.

책은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는데, PART 2에서는 한국 주식 투자의 실행 전략에 대해서 소개한다. 우선적으로 한국 주식 시장의 구조를 설명해 준다. 연기금, 헤지펀드, 글로벌 ETF, 초단타 알고리즘 트레이더 등 각기 다른 전략과 목표를 지닌 자금이 '외국인'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시장에 나돌고 있음을 주의하라고 설명하며 외국인 투자의 이동이 왜 중요한지를 짚어준다. 개인투자자의 입장에서 어떤 전략을 선택하고 유망종목을 고르는 법에 대해서도 개괄적으로 설명해 준다. 종목에서는 반도체, AI, 이차전지, 조선, 방산, 원자력, K 뷰티 등을 예로 들어 흥미롭게 읽을만했다.
PART 3에서는 지정학적 위험이나 지배 구조 문제 같은 구조적 요인에 더불어 신뢰 부족으로 저평가 된 한국 주식시장을 진단하고, 저평가의 고질적 악재가 풀리기 시작한 근거를 내세운다. 과거의 주가조작, 내부 정보 이용, 터널링,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사건들을 복기하고, 코스피 증가를 위한 정책으로 상법 개정, 자사주 의무 소각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간략히 소개한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속에서 한국 시장의 최대의 변동성 요인을 분석하며, 전략적인 한국의 대응의 중요성도 짚어준다.
PART 4는 반복되는 역사에서 배우는 투자 교훈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예시들을 설명한다. 과거 테마주들의 횡보를 분석하며 기대와 전망만으로는 이득이 보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다. 빠르게 기회를 포착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손해를 볼 수 있는 구조임을 설명한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주식시장의 변동, 대표 버블 사례, 정치테마주 등을 소개하며 타산지석을 삼을 수 있도록 정리한다.
좋은 종목을 매수해도 손해를 보는 이유는 시장이 기대하는 가격을 선 반영했기 때문이다. 즉, 비싸게 샀기 때문이겠다. 다양한 주식 종목들이 좋다고 소개되지만 매수 타이밍에 따라서 개인투자자들은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것. 주식 시장이 매일 같이 변화하고 있고, 변동폭 또한 크기 때문에 책에 있는 전망대로 반드시 갈 것이라는 점에는 당연한 의문이 든다. 하지만 책은 금융전문가의 전반적인 통찰력이 담긴 내용들이 어려운 전문 용어를 많이 쓰지 않아, 주요 내용들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도움이 된다. 개인투자자에게 한국 시장을 읽는 전체적인 눈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투자는 철저하게 본인의 몫이기 때문에, 결과 또한 본인이 직접 책임져야 한다. 글을 마무리하며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주식 투자는 항상 손실의 위험이 있다는 것을 숙지해서 투자하고, 원하는 만큼의 부를 이루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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