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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 주홍색 연구 영어 필사 ㅣ 손끝으로 채우는 영어 필사 1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윤정 옮김, 알렉산더 루이스 감수 / 세나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모를 수 없는 이름, 셜록 홈즈. 셜록 홈즈 시리즈의 번역본만 보다가 원문의 느낌이 궁금해지던 차에, 세나북스 출판사에서 셜록 홈즈 시리즈의 첫 편인 '주홍색 연구'의 필사 책이 나왔다. 소설의 지은이 아서 코난 도일은 1887년 '주홍색 연구'를 출간하였고, 이후 이 시리즈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게 된다.

이 책은 한국인 옮긴이와 영국 출신의 번역가가 번역 감수를 맡아, 최대한 오역 없이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편집했다. 영어 공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번역 부분 또한 중요한 부분인데 이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번역을 문장이 매끄럽게 읽힐 수준의 의역과, 영어 공부하기 좋을 정도의 직역이 섞인 형태로 구성해 주었다. 영국식 표현 및 어휘에 대해서 전체적인 감수를 맡아서 완성도를 높인 번역에 참고하기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필사 책은 '주홍색 연구'의 1부 중 총 4개의 챕터를 다루고 있다. 14쪽부터 215쪽까지의 공간이 필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배정되어 있다. 대부분의 필사 책 구성처럼 왼편에는 원문과 한글 번역을, 오른편에는 밑줄이 있는 빈 공간과 신경 써야 할 어휘들이 배치된다. 216쪽부터는 원문의 5장 이후의 이야기를 간추려 놓아 독자들의 아쉬움을 덜었다.
필사를 하면서 재미있었던 부분은 홈즈와 왓슨의 실험실에서의 첫 만남 부분이었다. 원문 그대로를 써 보면서 현장감있게 녹아들 수 있는 묘미는 원문의 필사가 아니면 느끼기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될만한 풍부한 어휘와 자연스러우면서도 직역에 가까운 번역으로, 영어 문장을 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예시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번역을 공부하는 분들께도, 19세기 영국식 영어가 어떻게 소설 속에 녹아있는지 호기심이 많은 독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단순히 영어 공부를 하고 싶어 '주홍색 연구'를 선택한 분들께는 4챕터까지라는 너무 어렵지 않은 목표로 필사와 가까워지게 하는 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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