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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존심과 아이의 자존감이 충돌할 때 - 내 아이를 위한 인생의 마스터키, 자존감
김희연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어 부딪히는 일이 많아지면서 읽기 시작 한 육아서.
<엄마의 자존심과 아이의 자존감이 충돌할 때>라는
책 제목을 보자마자 허를 찌르며 이 책은 정말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그동안 하찮은 자존심 때문에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지 못 했던 것일까
작가님께서 교사 생활을 하시며 겪은 아이들 중에 자존감 높은 아이들의 특징이 딱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원하는 모습이었다.
알 수 없는 존재감을 보이며 아이의 주변에 활기가 넘치는 그런 아이. 이런 아이야말로 학창 시절 내가 꿈꾸던 모습이었기에 우리 아이도 그렇게 자라기를 바랐다.
난 크면서 일하기 바쁜 부모님에게 살가운 말을 잘 못 들어온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다정하게, 살갑게 말하지 못하는 엄마였다.
난 또 이렇게 책에서 육아를 배운다.
p.106
엄마는 아이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사람이다. 위대한 잠재력을 현재 시제로 바꿔주어야 한다. 긍정의 눈으로 '필터링'해주어야 한다.
아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해 주는 것은 부모가 가장 잘할 수 있다.
p.116
부모는 아이를 '따가운 시선'이 아닌 '따뜻하게' 지켜보아야 한다.
-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고 긍정하기
- 아이는 참아야 하는 존재가 아니고 기다려주는 존재
책에서 이야기하는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7가지 전략이 있다.
1. 선택하고 책임지게 한다.
2. 실패할 기회를 준다.
3 실패를 해석해 준다.
4. 몰입하게 한다.
5. 실컷 놀게 한다.
6. 책과 친구가 되게 한다.
7. 롤 모델이 된다.
이 부분을 읽는 중 아이가 놀이터에 가면 안 되냐고 물었다. 아이에게 숙제의 선택권을 주기로 했다.
아이는 문제집 2권을 원했고 후딱 풀고 뛰쳐나갔다. 속에서 '한 권만 더..'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코 입 밖으로 꺼낼 순 없었다.
문제집 개수와 틀린 문제, 모르는 내용 등으로 잔소리를 듣지 않았으니 아이에게는 어제보다 더 나은 날이었길 바란다.
p.187
때로는 내 아이를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온전히 사랑할 순 있다 학부모가 아닌 부모로 좀 더 살아도 된다 천천히 가도 괜찮다. 아직은, 아이를 사랑하기 좋은 날이다.
책을 읽다가 빵 터져서 기억이 남은 문장으로 이 글을 끝내고 싶다.
"당장의 자존심 때문에 저평가 우량주인 내 아이를 매각하지 말자."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