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속에 전쟁이 일어났어요 뜨인돌 그림책 37
에드와르드 환 드 휀덜 글, 피터 환 에인오허 그림, 지명숙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은 자라면서 면역력이 약한 아이일수록 잔병치레를 많이 하지요.

특히 제일 많이 걸리는 것이 감기가 아닐까해요.

저희 아이도 어렸을때 감기가 제일 많이 걸렸고, 감기가 걸리면 비염이 같이 와서

참 많이 힘들어하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진 모습이라 한결 마음이 놓이고

빨리 면역력이 강한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답니다.

 

"엄마 몸속에서 어떤 전쟁이 일어났어요?"

라며 책을 받자 저희 아이가 물었답니다.

"글쎄~ 어떤 전쟁이 일어났나 한번 읽어볼까?"

 

이 책 <내 몸속에 전쟁이 일어났어요>는 주인공 데비가 많이 아파요.

아마도 심한 감기에 몸살감기에 걸린듯 싶어요.

춥지도 않은데 오들오들 떨고, 덥지도 않은데 땀이 난다고 하며

몸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고 해요.

우르릉 우르응 쿵쾅.

데비가 많이 아파하자 의사 선생님께서 진찰을 하셨는데,

"네 몸속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어."

라고 이상하면서도 재미있는 말씀을 하시네요.

 

감기가 걸리면 몸속에서 좋은 세균과 나쁜세균이 싸워서

좋은세균이 이겨야만 감기가 나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과학동화에서 보기는 하였지만,

이 책은 조금 더 특별하게, 착한 병사와 적군이 싸운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남자아이인 저희 아이는 병사 이야기가 나오고 병사 그림이 나오자

"엄마, 호두까기 인형에 나오던 병사 같아요." 라고 하는거 있죠.

 

의사선생님께서 데비를 여러번 진찰하시면서 나누는 대화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흥미롭게 읽을수 있는 책이에요.

더불어 아이의 눈높이에서 진료하시며 재미있게 이야기해주는 것이

정말 멋진 의사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벨기에 정부 지원 그림책인 <내몸속에 전쟁이 일어났어요>는

색감이 빨간색을 많이 사용하여 호기심과 눈길을 끌며

아파할때 몸속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병사와 적군으로 표현하여

좀 더 색다른 이미지를 갖게 해주는 재미있는 그림책이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만들자 캐릭터 :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2 내가 만들자 캐릭터
삼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 삼성출판사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내가 만들자> 시리지를 아이가 정말 좋아합니다.

어려서부터 종이로 만들기나 종이접기 등을 정말 좋아라해서

유아때 [내가 만들자] 시리지를 처음 접해 주었더니 정말 좋아하면서 후딱 만드는

모습에 신기하기도 하고 행복했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고서 다시 [내가 만들자] 시리즈 중에서

새로 나온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2를 선물해 주었지요.

 

제가 외출중에 택배가 도착했던지라 제가 집에 왔을때는 아이가 벌써 상자를 뜯고

만들기를 하고 있더라구요.

사진 찍으려 했는데,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제품이라 벌써 뜯어서 만들고 있었기 때문에

나중에 만드는 부분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네요.

 

설명서를 보지 않고도 후딱 만들어버리는 능력.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하나씩 하나씩 완성해가는 동안 아이는 성취감도 느끼고 기분이 좋은듯 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지도 어느덧 두 달이 다 되어가는데

학교생활은 잘 적응하면서도 은근히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여서 안타까웠던차에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캐릭터 만들기를 선물해서 아이도 저도 모두 만족하고

더군다나 포켓몬슨터 베스트위시2는 아이가 영화로도 보았고 TV에서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라

포켓몬들의 이름도 다 외우면서 잘 만드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아이 스스로 쉽게 만들고 조립할 수 있어서 더 좋은 장난감입니다.

칼이나 가위, 풀 등이 필요하지 않아서 어디 외출해서 잠깐 틈날때 만들어도 좋구요,

아이의 기분전환이나 취미로 만들면 더 좋은 <내가 만들자> 시리즈 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할아버지를 기쁘게 하는 12가지 방법 파랑새 그림책 94
김인자 글, 윤문영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1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 <할아버지를 기쁘게 하는 12가지 방법>은

주인공 민수와 할아버지의 행복한 일상이 담긴 멋진 그림책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손자, 손녀의 재롱만 보아도 무척 좋아하시는데,

민수는 할아버지를 기쁘게 하는 일들을 정말 잘 알고 있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할아버지 안녕히 주무셨어요? 라고 인사를 하면

할아버지는 하루종일 기분이 좋다고 하시네요.

또 밤에는 "할아버지 안녕히 주무세요."라고 기쁜 말로 편안한 밤을 맞이하실 수 있도록 합니다.

할아버지 씻을 물과 수건도 대령하고, 머리 가르마도 멋지게 타드리고

할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따끈한 커피를 민수의 작은 손으로 타드리지만

조금은 실수를 해서 맛이 없더라도 할아버지는 기쁜 마음으로 웃으시며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여준답니다.

 

이렇게 좋아하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책을 읽는 저와 아이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듯 했습니다.

민수의 할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담긴 행동과 말들은

저희 아이와 정말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도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저희 아이는 워낙 무뚝뚝한 모습의 할아버지에게

아이가 먼저 할아버지 할머니께 작은것이라도 챙겨드리면 그렇게 좋아하실 수가 없답니다.

오늘도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 할아버지 할머니 두 분의 어깨를 주물러 드리자

엄청 좋아하시면서 웃으시는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였답니다.

 

이 책의 민수와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저희 아이와 할아버지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행복한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무엇이든 할아버지 먼저 챙겨드리는 민수의 작은 행동들이 너무 예쁘고 좋았답니다.

어른께 대한 공경과 기본예절을 작게나마 배워볼수 있는 행복한 그림책

<할아버지를 기쁘게 하는 12가지 방법> 초등저학년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안락사, 허용해야 할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21
케이 스티어만 지음, 장희재 옮김, 권복규 감수 / 내인생의책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락사‘라는 용어를 몇 년 전에 처음 알게 되면서 매스컴을 통해 사례들을 듣기도 여러 번 이었다. 그러면서도 안락사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그 논의는 끊이질 않는다.

 

안락사는 영어 ‘euthanasia', '편안한 죽음’을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했으며, 어떤 사람이자신의 의지로 혹은 이를 대변하는 타인의 결정에 따라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의미한다. 요즘 공부하고 있는 과목 중에서 윤리문제로 ‘안락사’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누고 듣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김 할머니의 안락사를 법원이 인정한다는 판결이 있었지만, 솔직히 판결문에는 ‘안락사’라는 단어가 한 번도 쓰이지 않았다는 사례가 있었다. 단지 ‘무의미한 영명치료 중단’ 이라고만 표현되었다고 한다.

또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 플로리다 주의 테리이야기 또한 1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인공적인 도구에 의해 생명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식물인간 상태’의 판정을 받자, 남편이 영양공급 호스를 제거해 테리가 생을 마칠 수 있도록 법원에 청원하였지만, 가톨릭 신자라 안락사를 찬성하지 않았다는 테리 부모님과의 말찰로 7년간의 소송 끝에 영양공급 호스를 제거하라는 최종판결로 테리는 숨을 거두었다.

 

<안락사>라는 것이 단지 환자의 고통과 혹은 간병하는 가족들의 비용부담으로 안락사를 찬성하기도 반대하기도 하지만 결코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안락사에 대한 격렬한 논의가 많은 국가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찬성론자와 반대론자 사이에 메어질 수 없는 간극이 계속 존재하고 있다. 안락사 외에도 요즘엔 ‘사전의료의향서’를 통해 미리 환자 자신이 원하는 바를 표현한다고 하지만, 이것 또한 종교적인 문제 그리고 윤리적인 문제를 배제할 수 없고, 악용되어 남용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염려안할 수가 없다.

 

삶과 죽음이라는 문제로 선택을 해야 하는 안락사에 대해서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읽기 쉽게 풀이되었지만 성인들이 읽어도 좋은 내용이었다. 어려운 용어 또한 용어설명을 통해 알기 쉬웠고, 안락사를 흑백으로 명백히 나눌 수는 없는 문제이고 다양한 장,단점으로 논의는 끊임없이 이어지겠지만 안락사에 대한 토론을 적어도 우리 청소년들이 한번 정도는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철학자처럼 느긋하게 나이 드는 법 - 늘 청춘으로 산다는 것은 얼마나 피곤한 일인가
대니얼 클라인 지음, 김유신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책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느긋하게 여유롭게’ 나이가 들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엔 돌잔치나 결혼식 축하 자리보다는 부고장을 받고 장례식장을 찾는 일이 더 많아졌기에 나이들어가는 것과 평안한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곤 했다. 현대인의 수명이 점점 연장되는 소식을 자주 접하고 또 얼마전엔 보험회사에서도 100세 보험으로 바꿔야 한다는 연락을 받기도 했는데, 이처럼 수명연장에 대한 여러 가지 계획도 세워야 하고, 또 무엇을 하며 지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철학자처럼 느긋하게 나이 드는 법> 이 책의 주인공이자 저자인 대니얼 클라인은 우연한 동기로 무작정 여행을 떠난다. 70대 초반이던 그가 치과에 갔다가 인공치아를 심어야 한다는 말에 서명을 하긴 했지만 곰곰이 생각을 다시 했다. 아무런 생각 없이 인생의 전성기를 노년까지 연장하려는 풍조에 휩쓸리고 싶지 않았던 것이 첫 번째 이유였고, 겉치레보다는 얼마나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을지, 만족스럽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노인다운 노인이 어떤 것인지, 노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일어 해답을 찾기 위해 그리스 현인들의 지혜를 찾아 그리스의 작은 섬 이드라를 찾았다. 그곳에서 클라인은 노년기의 삶에 대해 무척 관심을 갖고 사색하기 시작한다. 그의 여행에 너무도 유명한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하여 플라톤, 세네카, 칸트, 헤겔, 니테 등 많은 철학자들이 동반하여 주옥같은 이야기를 나누지만, 이 책의 중심사상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의 인생철학이다. 쾌락주의처럼 보였던 에피쿠로스는 신분차별 없이 마음이 통하면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가 되고 소박한 삶에서 행복을 찾는 것을 추구했다.

노년이 인생의 절정이자 최상의 단계라고 믿었던 에피쿠로스의 철학사상이야말로 클라인이 가장 궁금해하던 내용이었던 것이다. 그가 쓴 「바티칸 어록」에는 ‘늙은이는 창구에 정박한 배처럼 느긋하게 행복을 즐긴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이 노인이 갖추어야 할 삶의 자세라고 에피쿠로스는 말한다. 느긋하게 행복을 즐기는 노년생활을 위해 준비할 것이 많겠지만 그중에서도 소박한 삶 속에서 행복을 찾으라는 말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철학을 공부하지 않았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다. 클라인의 여행을 함께 하면서 에피쿠로스의 철학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나 또한 에피쿠로스의 철학사상에 많은 공감이 되었다. 철학자처럼 느긋하게 나이 드는 법외에도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과 행복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으로, 청춘이후 아름다운 삶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