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여름 우리나라 좋은동시 - ‘우리나라 좋은동시’ 선정 젊은작가 동시선집
권영상 외 34명 지음, 이지연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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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보았던 동시, 그리고 아이를 키우며 만나게된 동시.. 그때도 지금도 동시라는건 참 묘한것 같다. 아이의 마음을 이렇게나 잘 표현했다 싶으면 작자는 어른이고 어쩜 어른같네.. 싶으면 작자는 아이였다. 이렇듯 읽으면 묘한 감정에 휩싸이는 동시. 나에게 동시는 그런것이었다. 요즘은 유니크함이 한스푼 더해져 어딘가 하이쿠 스런, 라임을 갖춘 시들도 더러더러 보이지만 이 책의 시들은 순수동시 그대로를 옮겨둔것 같다.
주제어를 나누어 둔 것도 읽는이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몇몇 시들은 아이들이 한번더 읽어달라 내일 또 읽어달라를 외치게 만들었고,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라 동시가 이런거야? 쉽네에~ 라며 저도 한 줄 두 줄 씩 즉석에서 읊기도 했다
물론... 그게 동시가 될리는 없지만 ㅎㅎ 아이들은 즐거워했다.
읽히고 느껴져야 의미가 있는게 동시라면 이 책의 동시들은 그 의미를 다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나와 아이들은 동시의 즐거움에 빠져 웃기도 감성적이 되기도 했으니까.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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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미스터 타이거 스콜라 창작 그림책 34
다비드 칼리 지음, 미겔 탕코 그림, 김세실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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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타이거는 링 위에서는 강인하고 자신감 넘치는 사람입니다. 프로의식도 있구요. 그러나 의외로 링 밖에서 라이벌 선수를 모두 친구라 말하는 것과, 링을 내려오면 그저 평범한 남자가 되는 모습입니다. 인간미 넘친다고나 할까요?
우리 모두가 나의 역할을 연기하는 모습이 미스터 타이거랑 조금 비슷하게 느껴지네요.
그래서인지 정작 용기를 냐고 당당해져야할 때 그렇지 못하고 수줍어 하는 미스터 타이거의 모습이 조금 의아하기도 했어요. ㅎㅎ 친구의 등떠밀림에 호감가는 그녀에게 어필을 하려하지만 실패.. 결국 자신이 가장 잘 하고 자신있는 레슬러의 모습으로 그녀앞에서 당당해집니다.
다만, 그 전에 일어난 우연한 사고(?)가 과연 우연일지 의문이네요. ㅎㅎ 용기를 낸다는것, 참 쉬운 일음 아니지만 미스터 타이거에게서 그 용기 좀 나누어 받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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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커서 어른이 되면 말이야 - 2022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나무자람새 그림책 10
다비드 칼리 지음, 줄리아 파스토리노 그림,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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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가 어른이 되면 하고싶은 것들을 서로 이야기 합니다. 언젠가, 누군가 그 질문을 하면 대답을 잘 할 수 있게끔 연습하는 것도 같아요. ㅎㅎ 아이들의 귀여운 상상력 가득한 글귀에 다채로운 색으로 마치 아이가 그린듯한 그림체가 시선을 끄네요. 어른이 되면 말이야~ 하며 당장이라도 눈을 빛낼 수 있는 아이들은 이 책속에만 있는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볼 수 있어요. 당장에 이 책을 읽는 제 옆에도 있네요. ㅎㅎ 이 아이들 보다는 좀더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기는 했지만 에이~설마~하면서 웃기도 많이 웃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당장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그 때를 기다리자며 자지 않고 기다리는 모습은 너무나 귀여웠어요. 결국 잠이 들고 말겠지만 꿈나라에서 또 어떤 어른으로 자라고 있을까요.
아이들의 희망 가득한 미래를 그리는 예쁜 그림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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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가 너무 많아 내 손에 그림책
다비드 칼리 지음, 에마누엘레 베네티 그림, 서희준 옮김 / 계수나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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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배로 늘어나는 토끼들이 귀엽다며 흥미를 보였지만 그림책을 읽고 토끼는 안키울거야!라고 했어요. 저는 처음도, 중간도, 결말도 씁쓸한 책이었구요.
책이 재미없다는게 아닌, 우리가 생각하는 반려동물을 쉽게 키우는 과정들이 들어있어 그랬어요.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동물 보호소'에 찾아간건 마치, 돈을 주고 사는건 안되는 일이지라고 생각있는 행동이었을지는 모르나, 보호소에서조차 원쁠원 상품이 된 동물들은 유리창 너머로 가족들을 바라보고 있네요.
토끼들의 생활은 인간의 생활안에서는 이상적이지 못한 반려동물 키우기 환경이 되었어요. 똥을 아무대나 싼다는것, 번식력이 강하다는 것. 엄청 늘어난 토끼를 이웃에 나누어주며 숫자 놀이를 유도하는 책이 조금 웃겼습니다. 아, 이 부분이 유쾌했던 걸까요.. 저는.. ㅎㅎ
마침내 늘어나는 토끼들은 유기(?) 처럼 온 마을에 뿌려지고. 홀가분하게 집으로 돌아온 가족들은, 특히 아이들은 다시 토끼를 키우겠다고 성화고.. 양육자는 이상한 해결책을 내 놓죠.
그럼 이번엔 페렛을 키울래??
그렇게 다시 동물 보호소로 향하고, 기다렸다는 듯이 원쁠원 페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귀여운 그림체지만 모든게 흑백에 동물들만 강조된 컬러감.
우리 인간은 동물을 '키울' 자격이 있기나 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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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밟은 날
박종진 지음, 김고은 그림 / 해와나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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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밟은 동이를 제대로 놀려주려 아이들이 힘껏 달라 붙었지만(?) 우리의 동이는 끄떡하지 않아요. '그러거나 말거나' ㅎㅎ 요즘 우리들에게 조금 필요한 말인것도 같아요. 잘 어울려 지내기에 남을 의식하는것도 필요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배려차원에서일뿐. 나는 나로 당당해 질 수 있어야죠. 그리고 남의 실수를 흠잡고 그걸로 얕잡어 보는건 안되는 일이잖아요. "괜찮아, 처음이니까."처럼..
똥을 밟아 봤냐며, 으스대는 동이가 전혀 이상해 보이지 않아요. ㅎㅎ 오히려 너무 씩씩해서 감탄했어요 ㅎㅎ 그리고 그런 씩씩한 동이를 알아본(?)주희도 아주 멋진친구 같아요. 묘하게 설득되어 자기만의 비밀을 털어 놓은 아이들의 얼굴이 정말 후련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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