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속 혜준이는 혜나라는 언니가 있다. 그리고 엄마도 여동생이 있어 자매이다. 할머니도 돌아가신 큰이모 할머니와 자매다. 가족이라는 테두리 속의 여자들이 세대를 거듭하며 이어지는 애증(?)이 잘 드러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엄마는 왜 나한테만 그래?" 라는 둘째 혜준이의 이 서러운 멘트를 나는 장녀로서 했다. (사실, 3살 터울 여동생이 더 많이 말 했던 것도 같다.) 내 슬픔과 힘듬은 세상에서 내가 제일 힘들다고 생각하는 각각의 우리들. ㅎㅎ 이 이야기를 읽고있으면 조금은 뜨끔할까? 아니면 실화를 복붙한 것 같은 작가의 표현력에 감탄하며 보게 될까. p.107할머니는 "어휴, 어휴!"하면서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었다. 가만 보니 엄마는 일부러 이러는 것 같았다. 엄마만의 방식으로 할머니에게 화를 내는 거다.P. 110"왜 맨날 말을 안해"표현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할머니가 나를 얼만큼 챙기는지, 엄마가 나를 얼마큼 사랑하는지 내가 눈치껏 알아주기를 바라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눈치껏 알아채고 싶지않으니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