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달걀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17
조리 존 지음, 피트 오즈월드 그림,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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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달걀>

조리 존 글 / 피트 오즈월드 그림 / 김경희 옮김
길벗어린이 / 두고두고보고싶은 그림책 117
원제 : The Good Egg



흥! 치!!
"엄마는 맨날 하지 말라고만 하고!
안된다고만 하고!! 미워!!


35개월 딸이 요즘 매일같이 하는 말이에요.
엄마가 도대체 뭘 그리하지 말라고 했을까요..


그렇게 하면 안 돼~!
그건 나쁜 행동이야!

그런 말 하면 안 돼~!
그건 나쁜 말이야!!

돌이켜보니 매일 하루에 수십 번도 넘게
착한 아이가 되길 바라며 지적하고 있었네요.
착한 아이가 도대체 뭐길래...


살아보니 너무 착해도 손해 보는 세상
적당히 착해도 된다는 걸 알면서도
왜 이렇게 착한 아이가 되길 강요하고 있는 걸까요?




착한 달걀은 착한 일만 합니다.


위험에 빠진 친구를 도와주고
친구의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어 주고
이웃집 페인트칠까지 도와줍니다.


왜냐하면 착한 달걀이니까요.


하지만 재활용 종이 지붕 아래 함께 사는
다른 열한 달걀들은 아니었어요.


잠잘 시간에도 놀기 바쁘고
단것만 먹으려 하고
걸핏하면 짜증 부리고
이유도 없이 울고
물건까지 일부러 부수네요?!

딱 4살 우리 딸 같네요 ㅎㅎ ^^;;


착한 달걀은 친구들에게 더 모범을 보이고
친구들의 행동을 바로잡아 보려 노력했어요.

하지만 아무도 신경조차 쓰지 않았죠.



그러던 어느 날 착한 달걀의 이마에 금이 나기 시작합니다.

의사 선생님께 갔더니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시네요.

착한 달걀은 부서지고 있었어요.


이제 뭔가 달라져야겠다고 결심한 착한 달걀!

자기만을 위한, 자신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과연 착한 달걀은 진짜 자신을 위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이 책은 귀여운 그림에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자존감을 키워 줄 수 있어서 아이에게 보여주기 좋지만
사실은 그동안 착한 아이 증후군에 힘들어하며
커버린 우리 어른들을 위한 책이 아닐까 싶어요.

착함을 강요받으며 자랐고
지금은 누군가의 모범이 돼야 한다는
스트레스 속에 살고 있는 '부모'니까요.

나만 잘 하면, 나만 참으면, 내가 좀 도와주면
모두 다 잘 될 거란 생각,
항상 웃으며 좋은 사람처럼 보여야 된다는 생각,
아이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
이 모든 게 사실 나 스스로에게 주는 부담인 것을....


저도 이제부터 남이 아닌
나 자신에게 착한 사람이 될래요!!!


착한 달걀이 자신을 찾아 떠나는 과정에서 갖는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
저도 갖고 싶네요...
그럼 제 마음속 껍질에 나 있던 금이
조금은 사라 질 수 있겠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토닥토닥 위로해 주는 착한 달걀!!





2019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2019 아마존 올해의 책
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조리 존 작가의 <착한 달걀>을 읽고


우리 아이들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고 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은 선에서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는
마음이 착하고 건강한 아이로 커주길 바라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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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새의 꿈 - 2021 케이트 그리너웨이 섀도어스 초이스상 수상작
샤론 킹 차이 지음, 노은정 옮김 / 사파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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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새의 꿈>

샤론 킹 차이 글. 그림 / 노은정 옮김.
사파리 출판사

원제 : Starbird


반짝반짝 은빛으로 빛나는 표지만 봐도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별새의 꿈>


바로
<신비한 숲속의 놀라운 동물들>,
<행복한 숲속의 아기 동물들>로
우리 집에서도 믿고 보는 작가님인
샤론 킹 차이 작가님의 신작입니다.

전작에서는 줄리아 도널드슨 작가의 글에
그림만 그리셨는데 이번엔 글과 그림 모두
샤론 킹 차이 작가님이시길래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2021 케이트 그리너웨이
섀도어스 초이스상 수상작

주니어 디자인상 수상
패밀리 초이스상의 최고 고전 어린이책상 수상
영국아카데미 어린이책 최고 표지상 수상


이미 화려한 수상 경력을 지닌 작가지만
이번 신간으로는
2021 케이트 그리너웨이
섀도어스 초이스상을 수상하셨다고 해요.

이 상은 일러스트가 뛰어난 그림책에 주는 상인데
그중 '섀도어스 초이스'는 심사 과정을
블라인드로 진행한다고 해요.

특히 영국 어린이 심사단들이
후보로 선정된 책들을 읽고
직접 투표해 결정되는 상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책 표지만 봐도 아름다움에 매료될
이 책은 바로 사랑과 자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노란 면지를 넘기면 첫 장에 등장하는 글.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상대를 배려하는 진실한 사랑과
얽매지 않는 자유예요."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이야기 시작 전에 확실히 전달해 줘서
더욱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한 장을 더 넘겼을 때,
또 한 번 와~!

시작부터 아름답고 매력적인 그림에 반하게 됩니다.



달왕은 (Moon King) 사랑하는 공주를 위해
자신이 어릴 때부터 들었던 전설 속
세상에 단 하나뿐인 별새를 어렵게 잡아와 선물했어요.



공주는 별새가 불러주는 고운 노래를 들으며
행복한 잠에 들곤 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공주는 문득 별새의 노래에
슬픔이 깃들어 있다는 걸 느끼고
별새를 놓아 주기로 합니다.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겨우 잡아 왔는데
내 허락도 없이 네 멋대로 놓아 주다니!!!

그 사실을 안 달왕이 불같이 화를 내며
또다시 별새를 잡으러 떠나게 되죠.


별새는 달왕에게 다시 잡히지 않기 위해
달왕이 잠든 낮에만 조심조심 날아 도망칩니다.


별새가 달왕을 피해 도망치는 장면들은
긴장감 넘치면서도
샤론 킹 차이 작가만의 독특한 그림체로
따뜻함을 느낄 수가 있었어요.

별새는 숲에도 숨어있고


바닷속에도 숨고


높은 산허리에도 숨어야 했어요.


그러다 고향에 거의 다다랐을 때
달왕에게 다시 붙잡혀 새장에 갇히고 맙니다.


과연 별새의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을까요?



사랑하는 딸을 위해 자신이 가장
귀하게 여기고 아끼는 것을 선물한 달왕.
그 선물이 진정 딸을 위한 것인지
진정한 사랑과 선물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네요.



매력적인 일러스트는 이야기에 깊이를 더해
더욱 빠져들게 만들어 줬어요.

별새가 도망치는 장소들은
낮에는 화려한 색채로 서식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별새에게 따뜻한 쉼터를 제공해 주고
밤에는 그들의 검은 그림자 실루엣으로
별새를 숨겨주고 있네요.


별새의 슬픔을 함께 아파하며 별새를 놓아주는 공주와
달왕을 피해 도망 다니는 별새를 숨겨주는 동물들.
그들의 따뜻한 사랑과 친절이 그림에서 묻어납니다.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그림 속 디테일들이
자유와 사랑 그리고 친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신비하면서도 뭉클한 매력적인 그림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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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보다 태양 스콜라 창작 그림책 51
마시 캠벨 지음, 코리나 루켄 그림, 김세실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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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보다 태양
마시 캠벨 / 코리나 루켄
위즈덤하우스 / 그림책 마을 45

원제 : Something good


책표지를 보는 순간 <내 안의 나무>
코리나 루켄 책이란 걸 알았어요!
그땐 핑크였는데 이번엔 태양 가득 노란빛이군요?! 💛

원제를 먼저 보니 뭔가.. '좋은 것'에 대한 이야기인가 보다..
하고 가볍게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헛.. 언어폭력?!
금세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학교 화장실 벽에 쓰인 '나쁜 말'이 발견되고
아이들은 교장실로 불려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 "나쁜 말'이 궁금했던 몇몇 아이들은
몰래 화장실에 들어가 그 말을 보고 말았죠.

책에는 "나쁜 말"이 나오진 않지만
누군가는 뛰쳐나가고, 누군가는 귀를 막고,
누군가는 울음을 터뜨렸을 만큼
충격적이고 모욕적이면서
혐오스러운 말이었나 봅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점점 불안에 떨며
서로를 의심하고 예전보다 더 못되게 굴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나쁜 말'이 적힌 건지,
누가 적은 건지 궁금했지만
이 책에서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범죄 스릴러 드라마도 아닌 그림책을 보며
잠시나마 궁금해했던 제가 부끄러워지더군요..


나쁜 말과 나쁜 감정을 마주하게 된
상처받은 아이들이 어떻게 변해가고
힘들어하는지 보여 주면서
그 회복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낸 책입니다.




처음 읽어 내려갈 땐 새 학기가 시작되는 지금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읽어야 할
필독서구나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세상 모든 이가 함께 봐야 할 책이더군요.
우린 모두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할 수도 있고
상처를 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이 책에서는 부모와 선생님이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마주하기 힘들겠지만 당당히 맞서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들을 해줍니다.
그리고 모두가 함께 모여 멋진 그림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나쁜 말이 쓰인 벽 위에 모두가 함께 그림을 그리고
함께 느낀 감정을 시로 표현하며 낭독을 하죠.

''나쁜 말'로 받은 상처와 슬픔을 함께 극복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점점 밝아지며 노란빛으로 물들인 그림은
독자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네요.

스스로가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인지,
또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인지를 기억한다면
힘든 순간을 이겨내고 다시 빛나게 될 것입니다.
우린 모두 빛나는 태양이니까요..


#구름보다태양 #마시캠벨 #코리나루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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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장수 고양이 씨씨 비룡소 창작그림책 73
김송이 지음 / 비룡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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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장수 고양이 씨씨>

김송이 글. 그림/ 비룡소/ 비룡소창작그림책73

비룡소 창작 그림책은

비룡소에서 4세부터 추천하는

창작 그림책이에요.

73번째 책인 이번 신간은

"다른 사람과 더불어 생활하기" 편으로

<모자 장수 고양이 씨씨> 이야기입니다.

꼬물이가 딱 4세라 그런지 몰라도

무한 반복하며 읽을 정도로 좋아하네요.




고양이 씨씨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모자 가게 주인이에요.

멀리서도 찾아오는 씨씨의 모자 가게.

얼굴에 점이 많아 고민인 귀부인에게는

점을 가리면서도 우아한 모자를

눈두덩이의 까만 점을 싫어하는 판다에게는

눈까지 꽃으로 덮인 모자를

만들어 주네요.

손님들이 가지고 있는 외모 콤플렉스를

해결해 주며 멋스럽게까지 만드는 씨씨.

손님이 멀리서도 찾아올 수밖에 없겠죠?! ㅎ



그러던 어느 날, 단추를 사러 길을 나섰는데

어깨가 축 처진 작은 새가 슬퍼하고 있지 뭐예요?!

가던 길이 바쁜 씨씨는 신경 쓰고 싶지 않았지만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햇살에 새의 슬픈 표정이 너무 잘 보였거든요.

지난밤 폭풍우에 둥지가 빗물에 젖어

알을 따뜻하게 품을 수 없다는 새의 말에

씨씨는 나뭇잎으로 모자 모양의 둥지를 만들어 줬어요.

세상에서 가장 포근해 보이고 안전해 보이네요.

다시 길을 가다 이번엔 힘없이 앉아

울고 있는 두더지를 봅니다.

폭풍우에 집이 망가져 슬퍼하는 두더지.

빵을 먹고 힘내서 집을 고칠 수 있도록

진짜 빵으로 모자를 만들어 줍니다.

드디어 단추 가게에 도착했는데

단추 가게 문이 닫혀 있어요!

아들이 감기에 걸려 오늘 하루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쪽지가 붙은 채로요.

씨씨는 다시 모자 가게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단추 가게 아들을 위한

모자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문전성시를 이루는 모자 가게 주인 씨씨는

자신이 만든 모자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어요.

하지만 단추 가게로 가는 길에 새와 두더지를 만나면서

내가 하는 일에 대한 가치와 진정성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멋지고 화려한 모자가 아닌

꼭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진짜 멋진 모자를 만들 수 있다고 깨닫게 되죠.




고양이가 주인공인 책이라

꼬물이는 책표지를 보자마자 반가워했지만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씨씨가 너무 좋다며

"씨씨 책 또 읽어 주세요"하고 며칠을 가져왔어요.

씨씨가 왜 좋냐고 물으니

새에게 나뭇잎 모자를 만들어 주고

두더지에게 빵모자를 만들어 줘서 좋대요.

4살 아이의 눈에도

씨씨의 따뜻한 마음과

진심이 전해졌나 봅니다.



부드러운 질감과 포근한 색감,

귀여우면서도 재미있는 표정의 캐릭터들,

그리고 씨씨가 전하는 배려와 나눔의 메세지.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삶이 어떤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귀엽고 따뜻한 비룡소의

우리 창작 그림책이었습니다.



#모자장수고양이씨씨 #김송이그림책

#비룡소 #비룡소창작그림책 

※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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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좋아, 내가 나라서 한울림 별똥별 그림책
소냐 하트넷 지음, 가브리엘 에반스 그림,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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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수채 물감의 삽화가 아이와 어른 모두의 감성을 파랗게 물들이고 ˝기분이 좋아, 내가 나라서.˝ 아이의 마지막 말이 한참 동안 가슴에 울리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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