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꽃향기를 맡으며 나비와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하는 고래는 원래 육지에서 살았어요.어느 날, 누군가 다정한 목소리로속삭이는 듯한 파도 소리를 듣고 호기심이 생겨 소리를 따라가 보았어요.철썩철썩 출렁출렁 찰랑찰랑소리에 이끌려 도착한 곳은 바로 바다였어요.환하게 물결치는 햇빛 조각들의 춤,달빛에 일랑이는 이야기, 고래는 많은 것을 품고 있는 바다와금세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고래가 바다에서 살기로 마음먹은 후고래의 몸엔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몸에 지느러미가 돋아나고,다리는 어느샌가 사라지고 있었죠.가끔씩 육지가 생각날 때면 숨구멍으로육지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 힘차게 물 위로 쏘아 올리곤 했어요.그러던 어느 날, 바다에 낯선 것들이 하나 둘나타나기 시작합니다."육지에서 보낸 선물이구나!"고래는 반가운 마음에 육지에서 온 선물을꿀꺽 삼키고 말아요.그리움은 채워지지 않은 채배만 불룩해지는 육지에서 보낸 선물..고래는 하루하루 힘겨워하다가다시 육지로 돌아가는데....무거운 주제와 대조적으로 너무나도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글과 그림..그래서 더욱 마음이 저려오는 환경 그림책고래는 왜 돌아왔을까? 이 책의 결말은 다소 충격적이고 슬퍼서 5세 꼬물이는 마지막 장면이 싫다며 울먹거렸어요... 육지에서 온 것이 선물이 아니라쓰레기라는 것을 알았을 때부터 "먹으면 안 돼!"를 외쳤지만 결국 바닷속 가득 버려진 쓰레기는고래의 뱃속으로 들어가 버리거든요.고통으로 몸부림 치는 고래의 배에서달그락달그락 소리가 들리고,찌이익 찌이익 날카로운 것이 긁어 대는 소리를 들을 땐 저 역시 고통스러울 만큼 마음이 아팠답니다.이 책은 아주 오래전 고래가 육지에 살았을 것이라는 과학적 이론에 작가만의 상상력을 더해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이야기하고 있어요.묵직한 울림과 함께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환경 그림책.모두가 함께 읽으며 환경을 지키기 위해지금 당장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생각해 보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