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리 화장지최승호, 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 동시집이유아들부터 보기 좋은 책이었다면한 단계 높인 어린이, 초등학생이읽기 좋은 동시 시리즈가 바로비룡소 <동시야 놀자> 시리즈에요.우리나라 대표 시인들의 동시들을만나 볼 수 있는 동시야 놀자 시리즈이번 신간은 2023년 제2회비룡소 동시문학상 수상작으로문근영 시인의 글에 밤코 작가가 그림을 그려동시를 읽고 눈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어요!두꺼운 양장 책에 담긴 47개의 동시는어렵고 난해한 시가 아닌유쾌함 속에 숨은 반전으로웃음이 터지는 재미난 이야기들입니다.군더더기 없이 최소화된 언어들은이제 제법 한글을 읽는 꼬물이와 한 편씩 함께 읽기 좋았어요.눈치보기싫어, 몰라, 됐거든 라고만 말하는 사춘기뻑 하면 욱하는 갱년기그 사이에 숨죽이고 사는 눈치보기꼬물이와 제가 이 책을 소리 내어 읽고 있는데옆에서 듣고 있던 남편이 랩하는 거냐고 묻더라고요? 기가 막히게 떨어지는 라임으로 구성진 말맛을 제대로 느끼며 노래하듯 리듬에 맞춰 읽다 보면깔깔깔 웃음이 터져 나오는 동시죠?!앞니 빠진 날며칠 전 치과에 가서 검진을 받고 온꼬물이가 '앞니 빠진 날'이라는 제목에긴장부터 하더라고요?!하지만 이내 앞니 그림 속"어서 오세요~!"를 보더니 입꼬리가실룩거리며 올라가길래.. 제가 "꼬물이도 앞니 빠지면 엄마가어세 오세요~~! 해줄게~"라고 말했더니그제야 깔깔거리며 마음껏 웃었답니다. 매일 동시 한 편을 소리 내어 읽고필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유쾌함 속에서도 사유하고 질문하게 되는울림이 있더라고요?!여러분도 아이와 함께 읽으며나만의 동시로 만들어 신나게 놀아 보시길 추천합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