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리 화장지 - 제2회 비룡소 동시문학상 수상작 동시야 놀자 17
문근영 지음, 밤코 그림 / 비룡소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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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마리 화장지



최승호, 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 동시집이
유아들부터 보기 좋은 책이었다면
한 단계 높인 어린이, 초등학생이
읽기 좋은 동시 시리즈가 바로
비룡소 <동시야 놀자> 시리즈에요.


우리나라 대표 시인들의 동시들을
만나 볼 수 있는 동시야 놀자 시리즈
이번 신간은 2023년 제2회
비룡소 동시문학상 수상작으로
문근영 시인의 글에 밤코 작가가 그림을 그려
동시를 읽고 눈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어요!


두꺼운 양장 책에 담긴 47개의 동시는
어렵고 난해한 시가 아닌
유쾌함 속에 숨은 반전으로
웃음이 터지는 재미난 이야기들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최소화된 언어들은
이제 제법 한글을 읽는 꼬물이와
한 편씩 함께 읽기 좋았어요.



눈치보기

싫어, 몰라, 됐거든 라고만 말하는 사춘기
뻑 하면 욱하는 갱년기
그 사이에 숨죽이고 사는 눈치보기


꼬물이와 제가 이 책을
소리 내어 읽고 있는데
옆에서 듣고 있던 남편이
랩하는 거냐고 묻더라고요?

기가 막히게 떨어지는 라임으로
구성진 말맛을 제대로 느끼며
노래하듯 리듬에 맞춰 읽다 보면
깔깔깔 웃음이 터져 나오는 동시죠?!



앞니 빠진 날

며칠 전 치과에 가서 검진을 받고 온
꼬물이가 '앞니 빠진 날'이라는 제목에
긴장부터 하더라고요?!

하지만 이내 앞니 그림 속
"어서 오세요~!"를 보더니 입꼬리가
실룩거리며 올라가길래.. 제가
"꼬물이도 앞니 빠지면 엄마가
어세 오세요~~! 해줄게~"라고 말했더니
그제야 깔깔거리며 마음껏 웃었답니다.




매일 동시 한 편을 소리 내어 읽고
필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쾌함 속에서도 사유하고 질문하게 되는
울림이 있더라고요?!


여러분도 아이와 함께 읽으며
나만의 동시로 만들어
신나게 놀아 보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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