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표지의 알록달록 녀석들은층과 층 사이에 사는 아이들이래요!쿵이, 뻥이, 저벅이, 데굴이, 그리고 끼익이..이름만 들어도 어떤 소리가 날지벌써부터 쿵! 뻥! 저벅저벅! 데구루루, 끼익귓가에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싶었는데..역시나 이 녀석들은 층과 층 사이에 사는 소란이들!소리를 듣고 따라 하는 걸 좋아한대요!밤 시간, 위층에 사는 개구쟁이 형제가 엄마가 잠시 밖에 나간 걸 알고집안에서 축구공으로 공놀이를 시작해요.뻥~! 뻥~!축구공 차는 소리가 층과 층 사이로 내려오자소란이들도 덩달아 신나게 공놀이를 시작합니다.그런데 자세히 보면 층과 층 사이 소란이들만 있는 게 아니에요!거미들도 벽을 타고 소리와 함께내려오고 있네요?!윗집 형제가 뻥뻥 공을 차면소란이들은 더 크게 따라 해요!쿵! 쿵! 쿵!그럼 이 소리들은 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위층에서 쿵쾅 거리면소란이들은 더 신이 나요!공룡부터 코끼리까지 다 불러서더 크게 쿵쾅 쿵쾅!!!!누군가는 우리가 내는 소리가 불편할까?살짝 걱정도 해보지만 재미있는 건 참을 수 없다며더 크고 시끄럽게 소란을 피우는 아이들!!더 크고 더 시끄럽게! 더!! 더!! 더!!신나게 놀았으니 그럼 이제 우리도 좀 쉬어 볼까??피곤해진 소란이들도 잠을 청해보려는데..과연.. 잠은 잘 수 있을까요??공동주택에 사는 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층간소음 문제!내가 콩. 하고 내는 소리가이웃에겐 쿵! 하고 들릴 수 있음을..알록달록 소란이들을 통해 쉽고재미있게 알려주는 그림책이에요.이런 책은 공동주택 필독서로 모두 함께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꼬물이는 숨은 그림 찾기 하듯거미들을 찾아보면서우리 집 위, 아래, 옆엔이 녀석들이 더 많은 것 같다고깔깔거렸어요. 꼭 우리 바로 위에 집이 뛰지 않아도쿵쾅 소리가 들려요. 제가 지금 꼭대기 층에 살아보니매일 실감하겠더라고요. 공동주택엔 우리뿐만 아니라소란이들과 거미 녀석들도모두가 함께 살고 있으니서로가 조금만 더 조심하자고기분 좋게 충고해 주는 귀여운 그림책.집집마다 한 권씩 소장하며"뛰지 마!!" 소리치는 대신"층간소음의 비밀 책 읽자!"라고 외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