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의 비밀 보림 창작 그림책
변정원 지음 / 보림 / 202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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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의 알록달록 녀석들은
층과 층 사이에 사는 아이들이래요!

쿵이, 뻥이, 저벅이, 데굴이, 그리고 끼익이..


이름만 들어도 어떤 소리가 날지
벌써부터 쿵! 뻥! 저벅저벅! 데구루루, 끼익
귓가에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싶었는데..

역시나 이 녀석들은
층과 층 사이에 사는 소란이들!
소리를 듣고 따라 하는 걸 좋아한대요!


밤 시간, 위층에 사는 개구쟁이 형제가
엄마가 잠시 밖에 나간 걸 알고
집안에서 축구공으로 공놀이를 시작해요.

뻥~! 뻥~!
축구공 차는 소리가 층과 층 사이로 내려오자
소란이들도 덩달아 신나게 공놀이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층과 층 사이
소란이들만 있는 게 아니에요!

거미들도 벽을 타고 소리와 함께
내려오고 있네요?!


윗집 형제가 뻥뻥 공을 차면
소란이들은 더 크게 따라 해요!

쿵! 쿵! 쿵!

그럼 이 소리들은 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위층에서 쿵쾅 거리면
소란이들은 더 신이 나요!

공룡부터 코끼리까지 다 불러서
더 크게 쿵쾅 쿵쾅!!!!

누군가는 우리가 내는 소리가 불편할까?

살짝 걱정도 해보지만
재미있는 건 참을 수 없다며
더 크고 시끄럽게 소란을 피우는 아이들!!


더 크고 더 시끄럽게!
더!! 더!! 더!!


신나게 놀았으니 그럼 이제
우리도 좀 쉬어 볼까??


피곤해진 소란이들도
잠을 청해보려는데..
과연.. 잠은 잘 수 있을까요??


공동주택에 사는 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층간소음 문제!

내가 콩. 하고 내는 소리가
이웃에겐 쿵! 하고 들릴 수 있음을..
알록달록 소란이들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그림책이에요.


이런 책은 공동주택 필독서로 모두 함께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꼬물이는 숨은 그림 찾기 하듯
거미들을 찾아보면서
우리 집 위, 아래, 옆엔
이 녀석들이 더 많은 것 같다고
깔깔거렸어요.


꼭 우리 바로 위에 집이 뛰지 않아도
쿵쾅 소리가 들려요.
제가 지금 꼭대기 층에 살아보니
매일 실감하겠더라고요.

공동주택엔 우리뿐만 아니라
소란이들과 거미 녀석들도
모두가 함께 살고 있으니
서로가 조금만 더 조심하자고
기분 좋게 충고해 주는 귀여운 그림책.

집집마다 한 권씩 소장하며
"뛰지 마!!" 소리치는 대신
"층간소음의 비밀 책 읽자!"라고
외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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