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파란색의 바람이는 아이의 상상 속 친구예요.어디를 가든 둘은 항상 함께였지만바람이가 할 수 있는 말은딱 한마디뿐이었죠.아직!뭐든지 해낼 수 있게 도와주는마법의 단어 아직!아이가 자신감이 없을 때마다바람이가 아이에게 해준 한 마디."아직은 그렇지!"바람이는 그렇게 늘 아이 곁에서단 한 마디의 말을,다정한 목소리로 응원해 줍니다.못 푸는 문제가 나왔을 때도,너무 느려서 친구들과 축구를 못할 때도,학교 가기 싫은 날에도요..하루하루가 지나면서아이는 점점 빨라지고힘도 세지게 되었어요.어떤 날은 문제를 푸느라 힘든 날도 있었지만또 어떤 날은 거뜬히 문제를 풀고바람이에게 문제 푸는 법을 알려 주기도 했죠.그렇게 어려운 문제도 스스로 풀게 되고힘도 세지면서 아이는 모든 일에 자신감이 생기게 됩니다.매번 지기만 하던 아이의 팀이축구 경기에서 이긴 날,아이는 기쁜 마음을 전하려바람이를 찾았지만바람이가 보이지 않네요........딱 한마디 말 밖에 하지 못했던바람이의 그 말 "아직"아이는 노력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을 때야 비로소 그 말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아이가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도록이끌어 준 한마디였죠.실패해도 괜찮다고.실패는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계속하다 보면 분명 달라지고이룰 수 있다고!아직 끝난 게 아니라고!넌 할 수 있다고!바람이와 아이의 이야기를 읽으며꼬물이에게 몇 번이나 해준 말들이에요.이제 겨우 53개월인데..아직 어린아이인데...세상 모든 것이 처음일 텐데....지금 내 앞에 이 작은 것 하나 못하고 어렵다며 피하려고만 하는 꼬물이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였어요.그리고 제 자신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었죠.실패할 때마다 우리는 새롭게 배우고한층 더 성장하는 거라고...아직은 못했지만 곧 해낼 거라고!매일매일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우리 모두에게 용기를 주는 그림책<넌 할 수 있어!>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