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오믈렛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29
샤를로트 르메르 지음, 이정주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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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곰 그랑디오즈는
초대장을 받았어요!

새 이웃인 클로디가
이번 주 일요일 정오에
블루베리 오믈렛 파티를
열 예정인가 봐요!


그랑디오즈는
나비넥타이를 매고 갈까?
그냥 보통 넥타이를 매고 갈까?
고민도 했지만 결국
평소대로 자연스럽게 가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빈손으로 가는 대신
가는 길에 수선화를 가져가기로 해요.



"널 선물로 가져가도 될까?

수선화 한 송이, 한 송이에게
다가가 물어보고
허락하는 꽃만 모은 그랑디오즈!

요즘 자꾸 꽃을 꺾어오는 꼬물이에게
꺽지 말고 더 많은 사람이 함께 볼 수 있게
놔두자는 말을 했었는데
이 장면을 보고 참 사랑스러운
그랑디오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꼬물이도 이 장면을 보고는
혹시라도 꼭 꺾어야 할 일이 생기면
자기도 그랑디오즈처럼 꽃에게
물어 보고 가져오겠다고 하네요...


그렇게 초대받은 집에
예쁜 수선화를 들고 온 그랑디오즈.

창문에 얼굴을 빼꼼 내민 모습도
어쩜 이리 귀여울까요 ㅎㅎ

그런데 초대받은 친구들이
집 구경을 하는 동안,
새들이 클로디의 집 정원에 있는
블루베리를 콕콕 다 쪼아 먹어 버리고 맙니다.



블루베리를 따다 오믈렛을 만들려고 했던
클로디가 속상해하자 그랑디오즈는
블루베리가 있는 비밀 장소를 안다며
다 함께 그곳을 향해요.

그런데 그랑디오즈가 커다란 나무를
가리키며 말해요.. 이 위로 올라가면 된다고.

블루베리는 원래 키가 작은 나무에서 열리는데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과연 블루베리가 저 높은 곳에 있긴 할까요?


파란 블루베리는 물론
라즈베리와 블랙베리도 가득한
신비한 곳!

모두 그곳에서 딱 필요한 만큼의
블루베리를 따기로 합니다.

커다랗고 먹음직스러운
블루베리가 가득해
블루베리 따는 걸 멈출 수 없을 정도인데
딱 필요한 만큼.. 딸 수 있을런지..ㅎ




과연 클로디와 친구들은
맛있는 블루베리 오믈렛으로
즐거운 파티를 즐길 수 있을까요?



색감이 너무 예뻐서
그림 보는 동안 눈이 호강하는 그림책이에요.

파란 곰과 블루베리의 파란색도 너무
예쁘고, 복숭아색 스웨터를 입고
같은 색의 케이크를 가져온 사슴도 너무
귀엽고 아름답거든요!

거기에 이 책의 매력은 마음 따뜻한
이웃들이 함께 하는 스토리!



옆집에 누가 사는지조차도 모르고 사는 요즘,
이웃을 초대하고, 초대받은 이웃집에
가기 위해 무언가 마음을 다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고,
그리고 다 함께 맛있는 것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인지..

사실.. 코로나로 친한 친구의 집에도
맘 놓고 갈 수 없었던 게 현실이었잖아요..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우리에게 딱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누군가에게 초대장을 받으면
이 책과 맛있는 디저트를 만들어
선물로 가져가야겠어요!

혹시.. 초대장을 받지 못한다면..
꼬물이와 제가 초대장을 만들어
이웃들을 초대해 봐야겠네요!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블루베리 오믈렛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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