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그릇
공광규 지음, 안태형 그림 / 바우솔 / 202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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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솔 출판사에서는 시 그림책이
계속 출간되고 있어요.

우리나라 시인들이 써 내려간
아름다운 글에 예쁜 그림을 그려 넣어
유아부터 어른까지 함께 보기 좋은
따뜻한 시 그림책을 만들고
마지막 장엔 영어로도 번역해서
한 페이지에 담아 둔 책이에요.




우리 정서가 가득한 동시가
어떻게 영어로 표현되었는지
한 문장 한 문장 비교해가며
읽는 재미도 있고
영어 공부도 할 수 있어서
바우솔 시 그림책을 좋아하는데
이번 시간 역시 눈과 귀를 행복하게 해주는
멋진 시 그림책이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이 녀석
하늘!!

파란 하늘에 떠 있는
동그란 눈의 파란 아이! 하늘.


"하늘은 큰 그릇이다."



하늘은 해도 담고, 달도 담고,
별과 은하수도 담아요.

그리고 또 무엇을 담고 있더라?
꼬물이에게 물으며 넘기는 순간
꼬물이와 동시에


구름!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아요.
하늘은 큰 그릇이니까요..

비도 담고, 눈도 담고, 바람도 담죠..

하지만 무조건 담기만 하면
더 많은 것을 담을 수 없으니
비우기도 해야겠죠?



하늘은
빨간 노을을
담았다가
바다에 붓고

깜깜한 먹물도 가득 담았다가
새벽부터 비우기도 합니다.


비워야 담을 수 있다는 삶의 지혜를
대자연의 섭리로 아름답게 표현한
시 그림책!

빨간 노을을 담았다가 바다에 부었다는
표현과 그림은 너무 인상적이어서
꼬물이와 한참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어요.

지난번 꼬물이와 함께 본 석양을
떠올리며 그때 찍은 사진도 꺼내 보고
다음번엔 꼭 바다에서 석양을 보자며
약속도 했답니다. 😉



혹시 이 책의 표지부터 그림이
독특하다는 것을 느끼셨나요?

손으로 뜯어낸 종이 상자,
레이스 천, 종이, 나뭇잎 등을 붙여
더욱 입체적으로 보이게 만든
콜라주 기법으로 상상력도 자극하고
눈까지 즐겁게 해준 시 그림책!

어떤 재료를 사용했을지 상상해 보면
책 읽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어요!

<하늘 그릇>을 읽고
아이와 하늘을 올려다보며
오늘 하늘은 어떤 것을 담고 있는지
이야기 나눠 보시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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