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솔 출판사에서는 시 그림책이 계속 출간되고 있어요.우리나라 시인들이 써 내려간아름다운 글에 예쁜 그림을 그려 넣어유아부터 어른까지 함께 보기 좋은따뜻한 시 그림책을 만들고마지막 장엔 영어로도 번역해서한 페이지에 담아 둔 책이에요.우리 정서가 가득한 동시가어떻게 영어로 표현되었는지한 문장 한 문장 비교해가며 읽는 재미도 있고 영어 공부도 할 수 있어서바우솔 시 그림책을 좋아하는데이번 시간 역시 눈과 귀를 행복하게 해주는멋진 시 그림책이었습니다.주인공은 바로 이 녀석하늘!!파란 하늘에 떠 있는 동그란 눈의 파란 아이! 하늘."하늘은 큰 그릇이다."하늘은 해도 담고, 달도 담고,별과 은하수도 담아요.그리고 또 무엇을 담고 있더라?꼬물이에게 물으며 넘기는 순간꼬물이와 동시에 구름!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아요.하늘은 큰 그릇이니까요..비도 담고, 눈도 담고, 바람도 담죠..하지만 무조건 담기만 하면 더 많은 것을 담을 수 없으니비우기도 해야겠죠?하늘은 빨간 노을을 담았다가바다에 붓고깜깜한 먹물도 가득 담았다가새벽부터 비우기도 합니다.비워야 담을 수 있다는 삶의 지혜를대자연의 섭리로 아름답게 표현한 시 그림책!빨간 노을을 담았다가 바다에 부었다는표현과 그림은 너무 인상적이어서꼬물이와 한참을 바라보며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어요.지난번 꼬물이와 함께 본 석양을 떠올리며 그때 찍은 사진도 꺼내 보고다음번엔 꼭 바다에서 석양을 보자며약속도 했답니다. 😉혹시 이 책의 표지부터 그림이독특하다는 것을 느끼셨나요?손으로 뜯어낸 종이 상자,레이스 천, 종이, 나뭇잎 등을 붙여 더욱 입체적으로 보이게 만든 콜라주 기법으로 상상력도 자극하고 눈까지 즐겁게 해준 시 그림책!어떤 재료를 사용했을지 상상해 보면 책 읽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어요!<하늘 그릇>을 읽고 아이와 하늘을 올려다보며오늘 하늘은 어떤 것을 담고 있는지 이야기 나눠 보시길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