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망이와 하양이 - 2022년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작
데보라 보그릭 지음, 피아 발렌티니스 그림, 신대리라 옮김 / dodo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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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배경에
하얀 작은 네모들..

"하양이가 부스스 깨어납니다."

라는 한 줄의 글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검은색과 하얀색
단 두 가지의 색만으로 그려진
이 그림책엔 하양이와 까망이
두 친구가 등장해요.

까망이와 하양이는 모든 것이
반대인 것 같아 보여요.
그리고 서로 어울려 보이지도 않죠..

하양이가 부르면
까망이는 꼭꼭 숨어버리고,
활짝 웃으며 인사하면 까망이는
툴툴거리기만 하거든요..


뾰로통해진 하양이가 가려고 하자
이번엔 까망이가 하양이를 붙잡아요.

"가지 마! 보여줄 게 있어."



그리고
까망이는 하양이와 함께 멋진
흑백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


숲속, 북극, 남극, 초원, 밀림...
흑과 백의 색으로만 그려진
환상적인 공간과 그곳에서 만난 것들!


좀처럼 어울릴 것 같지 않던
까망이와 하양이처럼
너무나도 다른 두 색은 어느새
아름답고 멋진 세상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흑과 백! 둘로만 나눠
나와 다른 색을 가진 사람은
틀렸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어요.
하지만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뿐이죠.



우리가 다르다는 걸 받아들인다 해도
다르기 때문에 절대
어울릴 수 없다고 생각해서도 안돼요.

서로의 '다름'을 인정했다면
서로를 '존중'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존중할 때
세상은 더욱 조화롭고 아름다울 수 있으니까요.



언뜻 보면 검은색과 흰색이
초점책처럼 보여 영유아용 같지만
이 책은 '다름' '다양성' '존중'이라는
철학적인 주제로 우리에게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까망이와 하양이를 통해
두 가지 색으로 표현할 수 있는
무한 상상력의 세계를
다채롭게 보여주고 있어요.




꼬물이와 책을 읽고
다름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나와 다른 친구와 어울리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눌 수 있었어요.


영유아부터 어른까지
다양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모두를 위한 아트북,
까망이와 하양이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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