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빨리 레스토랑의 비밀 달리 창작그림책 2
김원훈 지음 / 달리 / 202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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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 마을 빨리빨리 레스토랑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요?

맛집으로 유명한 이곳은
주인아저씨 혼자 주방과 홀 그리고 계산까지
전부 다 일해서 빨리빨리로도 유명한 곳이에요!

동해 번쩍 서해 번쩍 후다닥
뭐든지 해내는 치타 아저씨..



이런 치타 아저씨를
부러워하는 아이들이 있었는데..
바로 두두, 도도, 다다 치타 삼 남매였어요.

늘 느리다고 지적받기 일쑤인 삼 남매는
빨리빨리 레스토랑의 치타 아저씨가
부럽고 궁금했죠.

어떻게 저렇게 빠른 걸까??



느려서 고민인 치타 삼 남매를 보고
다섯 살 꼬물이도
"치타는 가장 빨리 달리는 동물인데
도도, 다다, 두두는 왜 느려요?"라고 묻더라고요..


치타라면 당연히 빠를 거라는 편견과 기대감으로
모두가 자신들을 바라보는데
느린 삼 남매는 그동안 얼마나 부담스럽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까요?



자신은 못하는 걸 거뜬히 해내는
타인을 보며 아이들은 로봇이 아닐까?
아님 마술을 부리는 건 아닐까?
궁금해하며 비밀을 파헤쳐 보기로 합니다.



돋보기, 망원경, 의자 등을 챙겨
빨리빨리 레스토랑의 비밀을 파헤치러 가는
도도, 두두, 다다

치타 아저씨의 ‘빠름’의 비밀을 밝혀내면
과연 삼 남매들도 빨라질 수 있을까요? 🤔



하지만 몰래 엿본 치타 아저씨의
평소 모습은 절대 빠르지가 않았어요!
오히려 너~무 느려서 믿기지 않을 정도였죠!

그 모습을 지켜본 도도가 너무 놀라
의자에서 떨어지면서
아저씨에게 들키고 맙니다.



자신을 몰래 엿본 아이들의 이유를
진지하게 듣던 아저씨는
아이들에게 빨리빨리 레스토랑의 비밀을
이야기해 줍니다!

“내 비밀은 바로 이 안경이란다.”

그리곤 아저씨의 레스토랑에서
일을 도와 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해요.



아저씨가 주신 안경을 쓰고
아저씨가 해주시는 격려에
아이들은 용기 내어 레스토랑 일을
시작해 보는데...


과연 느려서 고민인 삼 남매는
빨리빨리 레스토랑에서
빨리빨리 일을 잘 해낼 수 있을까요??




빠름의 비밀이 뭔지 꽤나 궁금했던
우리 꼬물이!
마지막 장의 글자를 읽고
깔깔깔 넘어가더라고요..

그리곤 자신의 장난감 선글라스 안경을 꺼내 끼고는
자신도 이제 뭐든 할 수 다고 말했어요..


자신의 단점을 고쳐보려는 노력
그리고
나 자신을 믿고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

재미있는 치타 이야기로 5세 아이에게도
제대로 전달된 것 같네요. 😉




제게는 내 아이를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내 아이 자체로만 바라보게 해주는
‘안경’ 같은 그림책이었어요.

치타는 빠를 거라는 주변의 기대처럼
부모는 우리 아이들도
뭐든 빨리 잘 해주길 기대하잖아요.
하지만 아이들은 늘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망하고 좌절하죠.

그런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격려해 주고 칭찬을 해준다면 아이들은
조금 더 용기 내서 도전해 볼 텐데..

책을 함께 읽고 나니 저도 우리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고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비밀의 안경을 건네줘야겠어요..

“빨리 좀 해!”라고 말하는 대신
”잘 하고 있어!“ 응원하고
기다려주면서 말이죠..😉

우리 모두가 ‘비밀 안경’을 갖고 있다는
놀라운 비밀을 알려주는 유쾌한 그림책!

아이와 함께 읽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눠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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