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과 풀색이 아름다운 표지 그림에반짝반짝 금박으로 빛나는 제목<시작의 이름> 입니다."씨앗의 끝은 꽃의 시작이야."씨앗을 심어야 꽃이 되는 게 당연한데씨앗이 끝나야 꽃이 시작되는다는 표현은어딘가 모르게 아름답고 시적으로 들려요.애벌레가 자라 나비가 되는 것도애벌레가 끝이나 야 나비가 시작되는 것.이 책은 끝을 두려워하는 아이에게 아빠가 들려주는 따스한 메시지를 화려하고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시처럼 담은 이야기로눈과 귀가 행복해지는 그림책입니다.아빠의 어깨 위에서 함께한 산책이 끝나 아쉽지만그곳은 놀이터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해요.혼자의 끝은 함께의 시작이기도 하죠.끝이 있어야 시작이 있고,혼자 있어야 함께 가 시작될 수 있듯이모든 것엔 끝과 시작이 있다는 것을 자연 속에서, 우리의 삶 속에서 찾아보며끝을 두려워 말라 격려하고새로운 시작을 위한 도약과 용기를 전해 줍니다.화려한 그림 스타일에 톤 다운 시킨 보랏빛의 컬러가 몽환적이면서도 포근한 느낌이라 더욱 몽글몽글하게 만들어 주는 그림책책을 보고 나면 무언가 새로운 모험이 시작될 것 같아 기분까지 행복해지는 아름다운 시 그림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