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곰 - 제2회 사각사각 그림책상 대상작 사각사각 그림책 49
나비야씨 지음 / 비룡소 / 2022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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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곰 >

나비야씨 글. 그림.
비룡소 / #사각사각그림책 49


2022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제2회 비룡소 사각사각 그림책상 대상작

사각사각 그림책상 대상작이라
더욱 기대하며 펼친 책이에요.


100곰.
100마리 곰과 하얀 백곰.

이중적인 의미를 담은 제목일 거라 생각은 했지만
읽을 때마다 그 의미가 깊어지며
여러 지점을 툭툭 건드리는 책이었어요.

#숫자그림책
#색깔그림책
#감정그림책
#환경그림책

만 3세 ~5세 아이들을 위한 사각사각 그림책에서
이렇게 많은 주제를 한 권에 담으면서도
어쩜 이리 심플하고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책장을 넘길 때마다 감탄이 나오더라고요.

이야기의 시작은 짧은 한 문장.

"고요합니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문장 역시
같은 문장이라는 걸 알게 되면
우리는 '고요하다'라는 같은 문장 속
다른 의미에 수많은 감정이 떠오르게 됩니다.

 

고요한 북극.
하얀 북극곰 한 마리가 잠을 자요.
왼쪽은 숫자 1. 오른쪽엔 한 마리의 곰.

2.. 두 마리.
3.. 세 마리..

숫자가 커지고 그 숫자만큼 곰이 늘어나요.

3세 4세 5세 아이들과는
하나, 둘, 셋, 숫자를 세어가며
보기 좋은 수 세기 그림책.

그리고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면
왼쪽의 짧은 한 문장이
오른쪽 곰들의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어요.

하지만 숫자가 커질수록
곰들에게 위기가 닥칩니다.
빙산은 점점 갈라지고 작아져요.

그리고 곰들은 괴롭습니다.
100 곰들은 안간힘을 써보지만...
...

 

숫자가 커짐에 따라 해수면이 점점 높아지고,
빙하가 점점 작아지는 그림의 배경 색을 보면서도
작가가 색 하나에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지 느껴졌어요.

고요한 하늘색.
더운 빨간색.
옛날이 그리운 마음은...
짙은 회색...

단순히 색깔에 대해 배우는 게 아닌
곰들이 느끼는 감정을 색으로 표현한 그림을 보며
제발.. 검은색만은 나오지 않길 바라게 되더라고요..

사각사각 그림책은 3세부터 만나는 그림책으로
비룡소 출판사에 단행본 형식으로 계속 출간되는 유아책인데
이번 신간이 환경을 다루고 있어서 더욱 신선했어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가 심각한 지금,
유아들과 함께 보며 숫자, 색깔, 감정까지 다루며
환경에 대해 고민할 수 있다니!!

심플한 글과 그림으로 지구 온난화라는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는 100곰.

0세부터 100세까지 모두가 함께 봐야 할
환경 그림책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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