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룩끼룩끼룩 계절을 담은 그림책
차재혁 지음, 최은영 그림 / 플라이쿠키 / 2022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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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룩~ 끼룩~ 끼룩~

갈매기들이 날아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멋진 타이포그래피의 여름 그림책을
강추위가 한창인 한겨울에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신선하죠?!

지난여름을 추억하며,
다가올 여름을 기대하며,
차재혁, 최은영 작가님의
따끈따끈 신간을 함께 만나보아요!


형제가 뛰어간 곳은 마을 바닷가.
해변 입구에서
페인트 통을 들고 있던 아저씨가
조심해서 놀라며 친절하게 말을 건네요.


아이들이 모여 있는 백사장에 도착하자
편을 나누어 공을 차기 시작합니다.

여기서부터 같은 장소, 같은 사람들.
모두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공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그림을 그리러 온 아저씨,
아이스크림 파는 아줌마,
백사장에 누워 있는 사람들,
바위 위에 앉아 낚시하는 아저씨까지...

모두의 여름이 시작되는 것이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한 명 한 명의
행동에 눈을 뗄 수가 없어요.
사람뿐만 아니라
비치백 속 꽃게마저도 시선 강탈!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꼬물이가
빨간 꽃게 찾기에 바쁘더라고요. 🤭)


그리고 첫 장에 페인트 조심하라
충고하시던 아저씨의 페인트칠하기!!

페이지를 넘길수록 점점 하얗게 변하는
울타리를 보며 시간의 흐름을 알 수 있어
흥미롭다고 생각했는데...


와.. 이 페인트가 신의 한 수!!!

엉덩이 자국, 강아지 자국, 심지어 마지막엔
울타리에 기대선 사람까지 있었으니...

꼬물이는 "맙소사! 어떡해요~!" 😣


백사장에서 공 놀이를 하고 난 후 먹는
꿀맛 같은 아이스크림,
친구들과 만든 모래성과
두꺼비집 놀이, 그리고
백사장에 이름 쓰기까지..



마지막 면지까지 놓칠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마치 그 해 여름,
나도 그 바다에 함께 있었던 것만 같은
행복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또또또를 외치는 꼬물이에게
몇 번을 반복해서 읽어주다가
색다른 방법으로도 읽어 봤어요!


바로 한 페이지에
딱 한 명씩만 보고 책장 넘기기!
이렇게 보니 책의 재미가 더하더라고요?!

집 앞 놀이터도 못 나가는 추운 겨울,
아이들과 함께 갈매기 소리가 들리는
뜨거운 여름 바다를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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