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롱고롱 하우스 - 제2회 사계절그림책상 수상작 사계절 그림책
조신애 지음 / 사계절 / 202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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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사계절그림책상 수상작으로
아. 묻. 따 믿고 보는 작품이라
아무런 정보 없이 이 책을 만났는데..

첫인상부터 따스한 색감으로 아기자기하게
그려진 집안의 모습이라 친근감이 들더라고요.


고롱고롱씨는 300일이 지난
아기 '바다'와 함께 하루를 시작합니다.

고롱고롱 씨의 집 안 곳곳에 CCTV라도
달아 놓은 것처럼 현관부터 화장실,
방, 거실, 주방할 것 없이 단면도로
아침부터 밤까지 고롱고롱 씨의 하루를
엿볼 수 있어 아주 흥미롭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뭐죠? 고롱고롱 씨네 집이라고
특별할게 없어요!

아기 우는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하루는
밥 먹고, 치우고, 놀고, 씻고,
뭐.. 우리 집 하고 다를 게 없어요?!


아이 키우는 집은.. 다.. 똑같은 모습..

그게 바로 이 책에서
고롱고롱 씨가 보여주는 이야기!

누군가를 돌보고 키우는 일에 더 특별한 것도,
잘하고 못하는 건 없다는 걸 보여줘요.
모두가 사랑이라는 같은 마음으로
따스하게 보살피고 있는 거죠..

매일매일 반복되는 육아,
평범하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일상이지만
그 시간들이 모두 모여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따스한 그림책이에요.


우리랑 같은 얼굴의 사람이 아닌
고롱고롱 씨라는 고양이 캐릭터가
아기 바다의 엄마의 모습이라
더 특별한 이야기가 되어 준 고롱고롱 하우스.


저도 꼬물이를 이른 봄에 낳고
한창 벚꽃이 필 때 벚꽃 구경 나가고 싶었던
기억도 떠오르고 ...

추억에 잠기게 되어 꼬물이 아기 때 사진을
꺼내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 책은 아기 키우는 엄마들의
힐링 그림책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글쎄!!!


45개월 우리 꼬물이가
이 책을 너~~~무 좋아합니다!

칸칸이 그려진 집안 곳곳을 분석이라도 하듯
하나하나 살펴보며
"우리 집에도 이거 있는데!"
"엄마, 저도 이거 사주세요~"
"이건 왜 우리 집엔 없어요?"
폭풍 질문들을 쏟아 냅니다.

그러고 보니 아기 키울 때 필요한
"국민육아템"이
고롱고롱 씨네 하우스에도 가득해요!

결국 꼬물이와 함께
다시 아기 때 사진을 꺼내 보며
확인 작업까지 해주고 말았어요.. 🤭

점퍼루, 보행기에 타고 있는
꼬물이 아기 때 사진을 보고서야
겨우 안도의 미소를 띠는 꼬물이였답니다. 🤭🤭


지금 신생아 키우고 계시는 육아맘님,
300일 즈음 된 돌아기 키우시는 육아맘님,
아이가 몇 살이든,,
육아로 지쳤다고 생각하시는 맘님,
그리고 이제 아기 티 좀 벗고 컸다고 생각하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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