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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꽃이 피었습니다 - 아이에게 읽어주다 위로받은 그림책
박세리.이동미 지음 / 이야기공간 / 2022년 11월
평점 :
엄마, 여자, 마흔을 위로하는 그림책 48권 수록
이라는 글을 보고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겠나요...
엄마라서... 여자라서... 마흔을 넘어서...
너무 힘든 제게 위로가 되어준 책,
<그림책 꽃이 피었습니다> 입니다.
친구와 커피 한잔하며 마음껏
수다라도 떨고 싶었던
울적한 어느 날,
이 책을 가방에 넣고
무작정 밖으로 나갔습니다.
저자는 두 명이에요.
그림책 작가는 아니지만
글을 쓰는 분들이시더라고요.
그리고 저처럼 엄마이자, 여자이자,
마흔이 넘은.... 그림책 러버...
어른살이, 육아, 중년, 성장..
지금 내 인생의 키워드를 그대로
옮겨 놓은 글에 책을 읽기도 전부터
눈시울이 뜨거워지더군요...
목차
Part 1. 그림책이 어른살이를 위로합니다.
Part 2. 그림책이 엄마를 바꿉니다.
Part 3. 마흔, 그림책에 기대어 쉬어갑니다.
Part 4. 그림책으로 더 나은 내가 됩니다.
그동안 그림책 태교부터 시작해서
꼬물이가 43개월이 될 때까지 함께 해온 그림책...
5년이란 시간을 그림책과 함께 했지만
못 본 그림책, 몰랐던 그림책이 여전히 많았어요..
이렇게 그림책 소개가 나오는 책을 볼 때면
언제나 장바구니도 무거워지네요..
Part 1.
결혼해보니 알겠습니다.
그림책 <바람의 우아니>는
결혼생활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했다.
...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을 두고 '세월을 통과하며
저절로 알게 될 일'이라던 어른들의 말씀에는
'필연의 애씀'이 전제된다는 진리를 살아보고서야 깨닫는다...
...
-p.40-
결혼생활이 버겁게 느껴질 때 꺼내보고 싶어지네요.
Part 3.
중년의 감기, 마흔앓이
어른살이..마흔앓이..
제게도 이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온 건지
Part 3. 을 읽으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지시적이고 직접적인 훈계가 아닌,
다정하고 따뜻하게 나를 품어주는 그림책
<작은 꽃>은 '화'라는 감정의 폭풍이 휘몰아치고 난 후,
내면에 치명상을 입을 때마다
내 곁으로 끌어당기는 치유의 작품이 되었다.
-p.171-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장바구니에 살포시 담아 봅니다.
엄마가 되고 나서는
나의 삶과 동떨어진 소설은
괴리감이 느껴져 손이 안 가고,
지키지도 못할 소리들이 적힌 육아서는
자괴감이 들어 보기 싫었어요.
커다란 글씨의 그림책을 보다 보니
이젠 깨알 같은 글로만 가득한 어른 책은
피로감마저 느끼게 되고 읽히지 않았죠.
그래서 더 그림책을 찾게 되었는지도 몰라요..
'그림책'이라는 키워드로 우연히 만난 이 책은
어른살이, 육아라는 고되고 메말라 버린
외로운 현실에 성장이라는 꽃이 필수 있도록
촉촉하게 적셔 주며 따뜻하게 감싸줍니다.
그림책에 기대어 하루하루를 누리며
채워가고 있었다는 걸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