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올 줄이야
최민지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민지 작가님의 <나를 봐>
그림체와 비슷한 주인공이라
그림만 보고도
최민지 작가님 책이란 걸 알았어요!

이번엔 어떤 스토리로 감동을 주실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잔뜩 웅크리고 홀로 앉아 있는 아이...

기다란 판형의 그림책에
여백이 가득하고
왼쪽 구석에 홀로 앉은 아이를 배치했더라고요.

43개월 꼬물이도
첫 장을 보더니
"여긴 왜 비어있어요?"라고 묻길래
다음 장을 넘겼더니...



하얀 여백의 공간 사이로
빨간 줄이 내려옵니다!

위기의 순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면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온
<해와 달이 된 오누이>처럼
홀로 외로이 앉아 있던 아이 위로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와요!



아이는 그 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책의 다음 장을 넘기자
빨간색의 가름끈이 진짜 나타나요!!

깜짝 놀라는 43개월 꼬물이!!



주로 두꺼운 책에 들어있는
책의 가름끈은 그림책에선 볼 수 없잖아요~
그런 가름끈이 진짜 동아줄처럼 짠~하고 나타나니
아이가 엄청 신기해하더라고요!

책의 가름끈을 아직 본 적 없는 아이들에게
가름끈 하나도 흥미로운 장치인데
책의 가름끈을 동아줄에 빗대어 내용에 맞는
입체적인 재미를 선사해 주시다니?!
놀랍더라고요!




책 속 주인공이 혼자 심심하고 답답한 마음이 들어
울적해 할 때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을 타고
책 세상 속으로 들어갑니다.


책 속 글자로 만들어진 책사람의 안내로
책 속 멋진 세계를 경험하는 아이!

책 속 세계는 무섭기도 하고,
신나기도 해요!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죠.

책을 통한 경험을 가름끈과 글자로
흥미롭게 그려낸 그림책이라 보는 내내
책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친구가 되기도 하고, 스승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가족이 되기도 하는
책.


인생을 살면서 내게도
많은 동아줄이 내려왔었구나~

생각이 들면서 여러 책이 스쳐 지나갔어요..


글자 하나하나가 다 남지 않았어도
외롭고 힘든 시절 내게 내려준 동아줄처럼
힘이 되어 준 책들이 있음에 감사하고
또 그런 책들을 앞으로도 만날 수 있음에
행복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