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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에서 가장 아름다운 표범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36
구도 나오코 지음, 와다 마코토 그림, 김보나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9월
평점 :
하늘로 날아가는 나비를 쳐다보고 있는 표범..
언뜻 보면 절대 표범인지 모를 아이인데..
제목에 표범이라고 적혀있어서
호기심이 생겨요!
꼬물이도 처음에
"고양이가 눈코입이 없네요?"라고 말하길래
"나비를 쳐다보는 뒷모습이라 그런 거야~"
라고 말해줬어요.
그리고 바로 제목을 읽어 줬더니
"표범이라고요??"
놀라며 되묻더라고요..
우리가 아는 표범은 분명..
동그란 검은 무늬가 있는데...
정말 표범일까요??
함께 확인해 보아요!
첫 장면부터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히 밝히는 표범!
검은 얼룩점이 있는 표범이 확실하네요!
멋진 얼룩점들은 표범의 자랑거리였는데
어느 날,,,
재채기를 하며 잠에서 깼더니
글쎄!!! 얼룩점이 세 개만 남고
다 사라져 버렸지 뭐예요?!!
표범은 사라진 점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어요.
강에서 악어를 만나 점에 대해 물었죠.
그랬더니 악어가,
"아니, 못 봤는데. 그런데 그거 멋지다.
나 한 개만 줄래?"
주머니를 만들면 좋을 것 같다며
세 개중 하나를 달라고 하네요.
표범은 소중한 점을 하나 건네줍니다..
그리고 연못에서 만난 개구리도,
숲에서 만난 개코원숭이도,
표범의 점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하며
남아 있는 얼룩점을 내어 달라 말해요.
"근데 그거 멋지다. 나 줄래?"
"뭐 하려고?"
"넥타이 하려고."
"안 돼. 내 소중한 점이란 말이야."
"그러지 말고 이리 줘."
길에서 만난 동물들과의 대화는 반복된 구조에요.
점 하나 만 달라고 말하는 동물들,
소중한 점이지만 기꺼이 내어 주는 표범..
누군가에게는 정말 소중한 것인데
가벼이 여기며 쉽게도 달라고
요구하는 동물들의 행동이
사실 참 얄밉고 무례하게 보이더라고요.
꼬물이도 악어와 개구리,
그리고 개코원숭이가 나쁘다며
함께 찾아줘야지 왜 뺏어가냐고 말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소중한 것을 내어주는 표범..
그런 표범에게 신비롭고 아름다운 일이
선물처럼 벌어집니다!
아름다운 그림에 미소 짓게 되는 결말이에요!
이 책은 1975년에 출간되었다가 절판되고
2018년에 복간된 책이라고 해요.
나의 소중한 것을 타인에게 내어주는 마음이
착하다!는 표현보다는 선하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그림책인 것 같아요.
그림책을 읽다 보면
이 책과 같은 스토리들이 몇몇 있는데
아이들과 읽으며 생각해 볼 상황들이 많더라고요.
무작정 남의 것을 욕심내며
가볍게 내어 달라고 말하는 행동들과
그런 요구를 들었을 때 과연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선한 마음을 행했을 때
또 다른 새로운 기쁨을 만날 수 있다는 것까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