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에 녹아든 설탕처럼 웅진 세계그림책 225
스리티 움리가 지음, 코아 르 그림, 신동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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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낯선 땅에 가족과 떨어져 홀로
오게 된 소녀...

그림의 배경이 뉴욕 같아 보여요!
저도 혼자 미국으로 유학 같었던 시간이 떠올라
첫 장면부터 엄청나게 몰입이 되더라고요.


책 속 주인공 소녀는 엄마 아빠는 떨어져 있었지만
이모와 이모부가 계셔서 이곳 낯선 나라로 왔어요.

하지만 남아있는 고향의 모든 것이
생각나고 그리워서 외로웠습니다.


누군가 함께 할 친구만 있어도
외롭고 무섭진 않을 텐데...

힘들어하는 소녀의 모습을 보고
어느 날, 이모가 산책하러 나가자고 해요.

그리곤 함께 걷는 동안 이야기를 하나 들려줍니다.



아주 먼 옛날 페르시아 사람들의 이야기였어요.

고향을 떠나 피난을 가야만 했던
페르시아 사람들의 이야기..

그들은 험한 바다를 건너
새로운 고향을 찾아 나섰어요.
그리고 마침내 인도 바닷가에 닿게 됩니다.


하지만 인도의 왕은 그 사람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어요.
이미 자신들의 땅에도
사람들이 너무 많았거든요.

그리고 생김새도 다르고
이상하고 낯선 말을 하는 사람들이
불편했거든요..


인도 왕이 그대들을 받아 들이 수 없다 말했지만
페르시아 사람들은 그 말조차 알아듣질 못했어요.

그래서 왕은 빈 잔에 꼭대기까지 우유를 가득 채우고
말없이 손가락으로 가리켰어요.


작은 잔에 우유가 가득 차서
더 이상 조금도 부을 수 없다는 의미였죠..


그때 페르시아 사람들을 이끌던 지도자가
자리에 일어나 무엇인가를 들고
왕에게 다가갑니다...


바로 이 책의 제목이 힌트가 되는 이야기예요..




타인을 포용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아요.

피를 나눈 가족과 한 집에 사는 것도 쉽지 않은데
생김새도, 언어도 다른 낯선 이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요.



하지만 이 책에선 낯선 땅에 오게 된
외로운 소녀의 이야기 속에 다시
옛이야기를 넣은 액자식 구성을 통해서
아주 오래전이나 현재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에게는 더불어 함께하는 포용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지금도 전쟁으로 인한 피난민이 생기고
천재지변으로 인한 난민들이
삶의 터전을 찾아 고향을 떠나고 있어요.
그리고 유학이나 이민 등으로
낯선 땅에 갈 수도 있죠.

저 역시 유학 시절 느꼈던 인종차별의
상처가 아직 남아 있는데
그곳에서 계속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고 불안하겠어요..


다름으로 인한 배척이 아니라
포용하고 함께 어우러져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따뜻하게 전하는 그림책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옛이야기를 듣다 보면
우유에 넣은 설탕처럼
차갑던 마음도 따뜻하게 녹아내리게 됩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전하는 아름다운 그림책!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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