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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다듬는 마음 ㅣ 마음속 그림책 25
코비 야마다 지음, 엘리스 허스트 그림, 김여진 옮김 / 상상의힘 / 2022년 5월
평점 :
어느 조각가의 작품을 보고 감탄하며
도대체 어떻게 한 건지 궁금해하는 소년에게
조각가가 그냥 한번 해 보는 거라 말하자
소년은 답해요.
"저는 절대 이렇겐 못 만들 거예요."
제가 평소에 잘 쓰는 말이었어요..
"난 절대 이렇게 못해요.."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다시 찾아간 소년에게 조각가가
일단 시작해 보라 권하자
소년은 답합니다.
"그냥 보기만 하는 게 나아요.
그럼 망칠 일은 없을 테니까요."
그러자 조각가 말합니다.
"하지만 달라지는 것도 없지 않을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경험할 일도,
사랑할 일도, 배울 일도 없어."
그 후로 소년은 조각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어요.
기대와 달리 실망감만 커져간 소년은
좌절도 했지만
다시 돌을 다듬고 또 다듬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남는 조각품과
계속되는 실패에 괴로워하던 소년은
또다시 조각가를 찾아갑니다.
"중요한 건, 우리는 모두 실패자라는 거야.
꿈꾸는 사람들, 행동하는 사람들,
창조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실패자가 된다는 건 무언가를 뜨겁게 사랑했고,
온 마음을 주었다는 거야. 한 발자국 나아가며,
물러서지 않았다는 거지. 버텼으니까."
그리곤 소년에게 비밀을 털어놓아요...
소년은 다시 돌을 다듬고 또
다듬으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책의 엔딩은 소년의 성공 여부가 아니었어요!
"나도 할 수 있을까?"로
끝나는 마지막 문장은
깊고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작가가 자신의 아이들에게, 그리고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바로
의심을 의심하고
도전에 도전하고
꿈을 꿈꾸길
바란다는 것이었어요.
전 살면서 크게 실패한 적이 없었어요.
성공하지 못할 것 같으면
처음부터 시도도 하지 않았거든요.
실패가 두려워, 좌절이 무서워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부끄러운 지난날들이 떠올라
책을 읽는 내내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내가 실패라고 여기며 괴로워했던 일들이
온 마음을 주어 뜨겁게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말해주는 조각가의 위로가
다시 무언가에 도전해 볼 용기를 주네요.
실패하는 것이 부끄러운 게 아니라
실패가 두려워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
더 부끄러운 것이라고,
그러니 시도해 보라고!
너의 도전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우리 아이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다짐해 봅니다.
"기꺼이 실패할 수 있다면,
마침내 성공할 수 있다네."
-본문 중에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