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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마리의 이사하기 ㅣ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2년 5월
평점 :
이 책은 1983년에 일본에서
<14마리 > 그림책 시리즈 중
첫 번째 그림책으로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사랑을 받아온
아주 오래된 그림책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에
한림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가 절판되고
20년이 지난 올해 2022년 5월
진선아이 출판사에서 다시 복간을 해서 나왔어요.
<14마리의 봄 소풍>에 이어 이번 책도
띠지의 안쪽을 펼치면
14마리 가족들의 소개가 나옵니다.
그리고 책 표지도 자세히 보시면 숫자와 함께
첫찌 두찌 셋찌 소개가 있어요!
14마리의 생쥐 가족들은 각자 짐을 챙겨
숲속 깊은 곳으로 이사를 갑니다.
요즘은 포장 이사로 가만있다가
몸만 새집으로 가면 되는데
집이 정해지지도 않은 채
무거운 짐을 이고 지고 떠나는 모습이
6.25 피난 모습도 생각나고..
조금은 안쓰럽네요.
서로 서로 손도 잡아끌어 주고 도와가며
숲속 험한 길을 걸어가요.
서로 돕고 배려하는 마음과
가족의 사랑이 찡하게 느껴지는 장면이죠?
이 책은 숲속의 가을을 배경으로 그려
알록달록 물든 단풍잎이 아름답습니다.
이사를 가는 길이 순탄하지 않아요.
생쥐를 잡아먹는 족제비들에게 들켜서도 안되고
거센 물살도 건너야 해요.
마침내 찾아낸 멋진 나무 밑동!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에요.
이곳에 집을 지어야 하니까요.
대나무를 옮겨 1층에는 어른 방,
2층과 3층엔 아이들 방도 만들어야 해요.
그리고 부엌도 있어야겠죠?
할머니는 힘들게 일하고 있는 가족들을 위해
차를 가져오셨네요.
"컵이 가족 수만큼 있나요?"
묻는 글에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컵을 찾아 하나, 둘, 세, 넷
아이랑 함께 세어도 봅니다.
집도 완성되고
집 앞 수로도 만들었어요.
집 앞 강에는 다리도 만들어 강 건너편으로
열매를 따러 갈 수도 있게 되었네요.
추운 겨울을 대비해
도토리, 잣, 버섯,,
먹을 것도 가득 모았네요.
아이랑 함께 그림을 보며
곶감도 찾아보고, 버섯도 찾아보고
호두도 찾아보니 더 재밌는 시간이었어요.
마지막 면지에요!
1층, 2층, 3층
멋지게 집을 지은
14마리 생쥐 가족의 새 보금자리!!
뒷면지까지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새로운 집을 찾아 온 가족이
이사를 하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모두 힘을 모아 집을 짓고
보금자리를 완성시키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운 그림책이에요.
한 줄 정도의 간결한 글과
섬세하면서도 따뜻한 그림 속에
재미가 숨어 있는 14마리 시리즈!!
이래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