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밤의 고양이>주애령 글. 김유진 그림.노란상상 / 그림이야기 01<오늘 상회>, <바람숲 도서관>을 그리신 김유진 작가님의 인물 그림과 색감을이번 책에서도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어둠 속 밝은 빛, 차가움 속에서도 느껴지는 온기 가득한 아름다운 그림이네요.아빠가 사기를 당하고 작은 월세집으로 이사를 오게 된 3학년 전학생 아연이.아빠와는 떨어져 살아야 하고 엄마는 늦게까지 일을 하셔야 했어요.모든 게 낯선 공간에서 혼자 얼마나 무섭고 외로웠을까요...아연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은 둘 곳 없는 단칸방으로 이사를하면서 엄마가 팔아요.다행히 아파트 1층 작은 도서관을 알게 되고 매일 가게 되는데어느 겨울밤 책장 사이에서눈부시게 하얀 고양이를 만나게 됩니다.춥고 외로운 현실 세계를 피해 밤늦게까지 숨어든 도서관에서 만난 그림책과 고양이의 따뜻한 위로를 시처럼 표현한 장면은 깊은 여운이 남네요.성장동화, 단편동화이지만 그림책을 좋아한다면 읽어보시라 권해드리고 싶어요. 그림책을 좋아하고 그림책 작가가 되고 싶어 하는 주인공 아연이가 도서관에서 어떤 그림책들은 보고 있는지 희미한 그림들을 보며 찾아내는 소소한 기쁨을 느낄 수 있거든요. 밤늦게까지 일하시는 엄마를 기다리며 본고정순 작가님의 <엄마, 왜 안 와>, (고정순 작가님께서 이 책의 추천사를 쓰셔서 더 반가웠어요!)고양이 그림책의 대표 주디스 커의 <고양이 모그>추운 겨울,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용감한 아이린>그림 속으로 들어가 미지의 세계에서 친구를 만나게 되는 <등대 소년> 등이 작고 희미한 그림 속 그림책마저도 이야기를 담고 있네요. 저자 소개 글에서 "세상에 나 혼자 있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펴는 책이 되기를 소망합니다,"라는 글을 읽고 다시 처음부터 보니 첫 장 면의 "소망" 세탁소. 그리고 지붕 위 하얀 고양이 그림이 새롭게 보였어요.위로가 필요할 때마다 펼쳐 보게 될 그림이야기 <하얀 밤의 고양이>였습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