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꾹꾹 도사
이유진 지음 / 창비 / 202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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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도복을 입은 고양이가 도사님인가 봐요?!
무엇이든 해결해 줄 것 같은 꾹꾹 도사님께
고민을 털어 볼까요?

먼저 제목 스포를 살짝 하자면, 꾹꾹 도사에서 느낌이 살짝 왔듯이 꾹꾹은 고양이가 친근감의 표현이나 편안하고 행복감을 느낄 때, 앞발로 꾹꾹 누르는 습성이 있는데 거기에 작가님의 상상을 더해 "꾹꾹 안마"를 만드셨대요!


이야기는 면지부터 시작합니다.

"꾹꾹 도사를 찾습니다!"
전단지 벽보를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여덟 살의 주인공 콩이..

그리고 어느 일요일 아침, 콩이는 화장실 거울 앞에서 열심히 셀카를 찍다가 그만 엄마 핸드폰을 변기에 빠뜨리고 말아요.. 거기에 화분까지 깼으니...

화가 난 엄마의 한 마디! " 이 사고뭉치~~~~~~~~~!!!"

'나는 왜 맨날 사고만 치는 걸까?"

콩이는 걱정 가득 불편한 마음으로 동네 뒷산에 올라갔다가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꾹꾹 도사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긴 수염에 흰 도복을 입은 도술 부리는 고양이!

산꼭대기까지 올라갔다가 드디어 바위 위에서 자고 있는 꾹꾹도사를 발견합니다!

엄청난 도술을 부릴 줄 알았던 꾹꾹도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풀밭에서 뒹굴뒹굴하다 그냥 잠만 자지 뭐예요?!

실망한 콩이도 그만 잠이 들고 마는데...

얼마쯤 지났을까요?
잠에서 깬 콩이 앞에 동물들이 줄을 서서
꾹꾹 도사님을 기다리고 있어요!

모두들 꾹꾹 도사님께 고민을 털어놓네요.
과연 꾹꾹 도사님은 콩이의 고민도 들어 주실 까요?


4살 아이에겐 어렵지 않을까 걱정과는 달리
꼬물이와 한참을 신나게 웃으며 본 책이에요!

앞 부분에서 꼬물이가 '사고뭉치'가 뭐냐고 묻길래 엄마 말 안 듣고 말썽만 피우는 아이라고 했더니 "그럼 저도 사고뭉치에요?"라고 되묻더라고요.

엄마한테 혼나고 뒷산으로 올라가는 콩이에게
동병상련의 감정이라도 이입된 걸까요?
아이가 이 책을 너~~~무 좋아합니다!
🤭🤭🤭

8살 콩이나, 4살 딸이나 저마다의 고민과 걱정이 있고
부모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은 모두 같겠죠?

허리가 아픈 뱀, 낮잠을 안 자는 아기 부엉이, 너무 많이 먹어서 속이 안 좋은 돼지, 친구가 없는 너구리까지 꾹꾹 도사의 놀라운 해결책으로 모두 몸과 마음이 편해지는데
마치 허리 아프다는 엄마, 속 안 좋다는 아빠, 잠 안 자는 꼬물이까지 우리 가족 이야기 같아 더욱 공감하며 신나게 읽다가 꾹꾹 도사의 비밀을 알게 되고 빵 터져버렸어요!

콩이는 꾹꾹도사와 너른 풀밭에서 함께 뛰놀다 고민마저도 사라지는데..

또래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면서 배우는 아이들.
그 어떤 특별한 도술보다 강한 연대감 속에서 나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네요.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유쾌한 반전까지 있어
아이와 어른 모두가 좋아할 그림책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나면 나의 고민과 걱정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엄청난 힘이 생깁니다!

느긋한 고양이 꾹꾹 도사를 만나 걱정 많은 콩이가 자신감 뿜뿜 동네 스타가 되는 유쾌한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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