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그림동화 296신간 <감정은 무얼 할까?>입니다.책 제목을 보고 감정에 관한 그림책일 거라 예상은 했지만독특한 전개의 그림책이라 신선했어요.감정 사전? 감정 그림 백과사전 같은 이 책은 우리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31가지로 나눠각 각의 감정을 의인화해서 소개하는 방식이에요.마치 영화 <인사이드 아웃>처럼 감정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소개한다고 해야 할까요?감정이라는 단어만큼 아이에게 설명해 주기 어려운 게 없는데이렇게 심플하면서도 섬세한 그림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다독여 줄 수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아이들을 대상으로 감정을 다룬 그림책들은 많지만이 책이 특별하게 느껴진 점은 바로 감정의 개수?!보통 행복, 슬픔, 두려움, 화, 걱정 등 대여섯 가지의 감정들을 소개하는데 이 책에선 골라 먹는 재미?! 31가지(써리 원!) 감정들이 등장합니다. 압도적이죠?!이렇게 세분화되어 표현하려면 아이들에게 꽤나 어려울 수 있겠다 싶지만 간결한 한 문장. 그리고 심플한 그림 한 컷으로 표현이 되네요?!열등감이라는 어려운 단어를"열등감은 철창을 만들어.""연민은 도로 위의 달팽이를 구해 줘.""수치심은 땅에 구멍을 파고 그 속에 두더지처럼 들어가 있지."군더더기가 없는,아이들의 눈높이 딱 맞는,그림만 봐도 이해가 딱 되는 설명에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긍정적인 감정들은 그림에서부터 따뜻함이 묻어나요."즐거움은 트램펄린 위에서 뛰고 있어."트램펄린 위에서 높이 뛰어 본 아이는 알고 있죠.이 기분이 얼마나 짜릿하고 즐거운지..부정적인 감정들은 그림만 봐도 어두워져요."분노는 폭발해"그리고 이 책은 감정에 대한 접근 방식이 조금 다른 거 같아요.보통은 아이가 화가 났을 때 이렇게~행복할 땐 이렇게 ~감정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데<감정은 무얼 할까?>는 감정 그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며감정 상태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줘요."미움은 예쁜 것이라면 모두 짓밟아.쉴 시간도 없이. 밟아 버려야 할 예쁜 것들이 너무 많거든!"미움이라는 부정적 감정도 포장하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했어요.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 또한 나의 감정 중 하나이고이런 나쁜 마음이 들 수도 있다는 걸 아이들에게도 알려줘야 하니까요.이 책은 감정에 관련된 단어들을 아이에게 가르쳐 줘야겠다는 마음보단 아이와 그림 하나하나를 보며 이야기 나누기에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마치 시를 읽는 듯한 은유적인 표현들과 비유들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 만큼 그림을 보고 상황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고 공감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꺼내보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다양한 이 모든 감정들이 살고 있는 곳이 바로 우리 안이라는 걸 깨달을 때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여 더 건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겠죠?곁에 두고 자주 꺼내어 아이와 함께 보고 싶은 그림책이었습니다.#감정은무얼할까 #티나오지에비츠 #알렉산드라자욘츠 #이지원옮김 #비룡소 #비룡소의그림동화 #그림동화 #감정 #감정표현 #IBBY폴란드선정 #즐거움 #자존심 #기쁨 #분노 #불안 #두려움#나를알고존중하기 #탐구하는태도기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