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너만이
메리 머피 지음, 김혜진 옮김 / 명랑한책방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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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잎이 있어.
잎은 햇빛을 나무가 먹는 밥으로 바꾼대."
정말 신기하지?

나무로 시작된 첫 장은
자연과학 책보다 더 쉽게
본질에 대해 이야기해 줍니다.

나다움을 찾는 철학 그림책이라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설명이네요.



나무에서 새, 개, 물, 지구와 행성까지
확장해 가며
'다름'과 '나다움'에 대해 이야기해요.

'자연'이야말로
누군가의 강요나 가르침 없이
본연의 모습 그대로 살아가면서도
다른 생명체들과 조화를 이루며
함께 살아가니까요.



사람은 어떨까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다르지만
누구나 자기만의 생각과 느낌을 품고 있어요.

오직 스스로만이
진짜로 자기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죠.

진짜 나답게 살아가는 길,
그건 오직 나만이 알고 있어요.

그리고 진짜 너답게 살아가는 길,
그건 오직 너만이 알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 모두가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인 거겠죠.




이 책을 읽기 전엔
나부터 '진짜 나'를 찾고
아이에게도 자신 있게 말해주고 싶었어요.
진짜 너답게 살길 바란다고,,
엄마도 엄마답게 살아가고 있다고..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내 아이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부터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록 아직 어린아이지만
이 아이도 자기만의 생각과 느낌을 품고
자신만의 속도로 천천히 가고 있을 텐데...

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주지 못하고
엄마가 바라는 너로 바꾸려고만 했을까요.

있는 그대로 이미 완전한 존재인데 말이죠...



가랜드와 함께 넣어 주신 예쁜 초록색 실로
말풍선을 만들어 봤어요. ??
아이와 나눌 이야기가 많은
풍성한 그림책입니다.



앞장의 면지와
맨 뒷장의 면지만으로도
아이와 10분을 넘게 이야기했어요.
하늘 색의 변화를 보며
시간의 흐름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같지만 다른 그림 찾기에 바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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