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삼국지 기행 : 위나라, 촉나라 편 - 기행장군 양양이의 다시 보는 삼국지 이야기
기행장군 양양이(박창훈)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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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장군 양양이 저 | 더퀘스트 | 2025년 09월 12일


더퀘스트 출판사에서 출간한 기행장군 양양이의 『방구석 삼국지 기행』은 책상에 앉아 텍스트로만 접하던 삼국지의 세계를 중국 대륙의 실제 역사 현장으로 생생하게 소환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역사학을 전공하고 중국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은 저자는 인기 유튜브 채널 '기행장군 양양이'를 통해 선보여온 깊이 있는 답사를 바탕으로, 독자들을 방구석에서 삼국지의 무대로 단숨에 이끕니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서나 여행기를 넘어, 뜨거운 열정과 집요한 탐구 정신이 빚어낸 새로운 형태의 삼국지 콘텐츠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가장 먼저 느낀 점은 텍스트와 현실의 간극을 좁히며 역사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저자의 탁월한 능력입니다. 관도대전의 드넓은 평야, 적벽대전의 붉은 절벽, 유비가 제갈량을 맞이했던 융중의 한적한 마을 등 책 속에 등장하는 장소들은 더 이상 상상 속의 공간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저자는 직접 그 땅을 밟고, 그곳의 바람을 맞으며 독자들에게 현장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달합니다. 또한, 시원한 풍광 사진과 상세한 지리적 설명은 독자들로 하여금 마치 저자와 함께 답사 길에 오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교양과 재미를 동시에 잡는 유익함

삼국지 초심자와 마니아 모두에게 유익한 책입니다. 초심자에게는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삼국지의 사건들을 지리적 맥락 속에서 이해하게 함으로써 이야기의 흐름을 보다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조조가 왜 허현(허창)을 새로운 수도로 삼았는지, 유비가 왜 서주를 얻으려 했는지 등의 전략적 판단을 당시의 지형과 유적지를 통해 설명하며 역사적 개연성에 대한 이해를 높여줍니다.


삼국지 마니아들에게는 기존의 지식에 깊이를 더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정사와 연의의 기록을 비교 분석하고, 현지에서만 들을 수 있는 설화나 일화를 소개하며 입체적인 역사 탐구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특히 저자가 유창한 중국어로 현지 주민들과 소통하며 얻어내는 생생한 정보들은 다른 어떤 삼국지 관련 서적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이 책만의 백미입니다.


책의 여러 부분들이 인상 깊게 다가왔지만, 그중에서도 몇몇 장면은 특히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1. 관도대전의 현장

천하의 향방을 갈랐던 관도대전의 현장을 찾아, 조조가 어떻게 지형적 이점을 활용하여 원소의 대군을 격파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대목은 압권이었습니다. 드넓은 평야의 사진과 함께 펼쳐지는 저자의 설명은 마치 한 편의 전쟁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받았습니다.


2. 유비의 고향, 누상촌

유비가 태어난 탁현 누상촌을 방문하여 그의 어린 시절의 흔적을 쫓는 여정은 인간 유비의 모습을 다시금 생각하게 했습니다. 마을 어귀의 뽕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평범한 시골 마을에서 시작된 영웅의 서사가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3. 적벽대전의 현장

적벽대전의 위치에 대한 여러 학설을 소개하며 각각의 지리적 타당성을 검토하는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저자는 단순히 한 가지 설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에게 풍부한 자료를 제시하며 함께 추리하고 상상하는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4. 숨겨진 유적 발굴 

현지인들조차 잘 알지 못하는 유적지를 끈질긴 노력 끝에 찾아내는 과정은 저자의 열정에 감탄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독자들은 책을 통해 귀한 역사적 현장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감상평

삼국지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최고의 안내서


삼국지라는 거대한 서사를 '공간'이라는 새로운 프리즘을 통해 재해석한 역작입니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발로 뛰는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삼국지의 영웅들과 함께 중국 대륙을 누비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책에 수록된 다채로운 지도와 사진, 그리고 QR코드를 통해 연결되는 유튜브 영상은 입체적인 학습을 가능하게 합니다. 글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공간의 규모나 지형의 특징을 시각 자료를 통해 보충함으로써, 독자들은 각 사건의 배경을 더욱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삼국지를 여러 번 읽은 마니아들에게도 자신의 지식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삼국지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흥미로운 입문서가, 이미 삼국지에 깊이 빠져있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지적 갈증을 해소해 줄 단비와 같은 책이 될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이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은 앞으로 삼국지를 읽을 때 이전과는 전혀 다른 깊이와 재미를 선사할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방구석에서 떠나는 가장 생생하고 입체적인 삼국지 여행을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권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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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주식 퀄리티 투자 - 세계 최고 기업에 투자해 돈을 불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
뤽 크루제 지음, 김경수 옮김 / 부크온(부크홀릭)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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뤽 크루제 저/김경수 역 | 부크온 | 2025년 10월 10일


'투자의 대가들은 무엇을 보고 투자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뤽 크루제 저자의 '최고의 주식 퀄리티 투자'는 화려한 투자 기법이나 단기적인 수익률을 좇는 대신, 오랜 시간 검증된 '퀄리티 투자'라는 왕도를 묵묵히 걸어가는 길을 안내합니다. 특히 한국의 대표적인 가치투자자인 김경수 대표의 감수가 더해져, 한국 독자들이 책의 핵심 철학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현실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안정감'과 '신뢰'였습니다.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종종 불안감에 휩싸여 잦은 매매를 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의존하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하지만 이 책은 투자의 중심을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에 둬야 한다는 점을 시종일관 강조하며, 투자자에게 단단한 원칙과 기준을 세워줍니다.


퀄리티 투자는 재무적으로 건전하고, 강력한 경쟁 우위를 가졌으며, 유능하고 정직한 경영진이 이끄는 '위대한 기업'을 찾아 동행하는 과정임을 깨닫게 합니다. 단기적인 주가 등락에 일희일비하는 게 아니라, 기업의 성장과 함께 과실을 나누는 관점을 갖게 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좋은 기업'이라는 막연한 개념을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지표로 풀어냈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퀄리티 기업을 식별하기 위한 명확한 체크리스트를 제공하며, 독자들이 직접 기업을 분석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1.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 (경제적 해자)

브랜드 가치, 네트워크 효과, 규제 장벽 등 기업을 보호하는 해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2. 높고 안정적인 수익성

자기자본이익률(ROE), 투하자본이익률(ROCE) 등 핵심 수익성 지표를 단순히 높은 수치만이 아니라, 수년간의 '지속성'과 '안정성' 관점에서 봐야 함을 알려줍니다.


3. 견고한 재무 상태

낮은 부채 비율과 풍부한 잉여현금흐름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기업이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기회를 잡을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4. 유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영진

정량적 분석을 넘어, 경영진의 과거 실적, 자본 배분 능력, 주주환원 정책 등 정성적인 부분까지 평가해야 하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설명합니다.


이러한 구체적인 기준들은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에게는 훌륭한 가이드가 되고, 경험 있는 투자자에게는 자신의 투자 원칙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정교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기억에 남는 내용>

시장의 소음과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분석한 기업의 '내재 가치'에 대한 확신을 지키는 것이 퀄리티 투자의 핵심이라는 점이 깊이 와닿았습니다.


특히, '퀄리티 기업을 합리적인 가격에 매수하여 장기 보유'하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원칙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좋은 기업을 알아보는 데는 성공하지만, 시장의 변동성을 이기지 못하고 너무 일찍 팔아버리는 우를 범합니다. 이 책은 좋은 기업을 고르는 안목만큼이나, 그 기업과 끝까지 동행할 수 있는 '인내심'이 성공적인 투자의 필수 요소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줍니다.


<서평>

'최고의 주식 퀄리티 투자'는 단기적인 수익을 위한 비법서가 아니라, 평생에 걸쳐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부를 쌓아갈 수 있는 투자 철학을 담은 '교과서'이자 '지침서'입니다.


한 번 읽고 덮어둘 책이 아니라, 투자의 길을 걷는 동안 수시로 펼쳐보며 나의 원칙이 흔들리지 않는지 점검하게 해주는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시장의 안개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퀄리티'라는 선명한 등대를 따라 항해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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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대전환 - 관세폭등, 환율변동이 가져올 한국경제의 변곡점
최용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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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대전환(알에이치코리아)"은 다가올 경제 위기를 예고하고, 기존의 통념을 깨는 새로운 시각으로 한국 경제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경제 전문가로서, 이번에도 날카로운 분석과 과감한 제언을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또 하나의 위기론'을 이야기하는 책일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저자의 깊이 있는 통찰력과 논리적인 분석에 빠져들었습니다. 특히, 복잡한 경제 지표와 이론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설명하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단순히 위기를 경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원인을 진단하고 구체적인 대안까지 제시하는 저자의 자신감 있는 태도에서 한국 경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내용>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저자가 환율과 내수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목입니다. 흔히 수출 증대를 위해 고환율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배적이지만, 저자는 오히려 안정적인 저환율 정책이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고 결과적으로 경제 전체의 성장을 이끌 수 있다고 역설합니다. 수출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생각보다 크지 않으며, 내수 시장의 튼튼한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주장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세계 경제의 변화를 분석하며, 이것이 한국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를 예리하게 짚어낸 부분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급격한 인구 감소나 가계부채 문제보다, 위기 때마다 반복되는 정부의 섣부른 정책 판단이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아왔다고 지적하며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합니다.


<유익한 점>

이 책의 가장 큰 유익함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한국 경제를 조망할 수 있는 시야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개별적인 경제 현상에 매몰되지 않고, 환율, 금리, 국제 무역 등 다양한 요소들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한국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지 큰 그림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경제 데이터를 해석하는 저자만의 독창적인 프레임을 배우게 된 것도 큰 수확입니다. GDP 대비 수출의 실질적인 비중을 계산하는 방식이나, 경상수지 흑자와 성장률의 관계를 분석하는 관점 등은 경제 뉴스를 볼 때 훨씬 더 깊이 있는 해석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는 비단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독자라도 경제의 흐름을 읽는 힘을 길러줄 것입니다.


<감상평>

"한국경제 대전환"은 위기의 시대에 나침반이 되어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의 주장이 모두 정답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겠지만, 그의 논리적인 분석과 대담한 제언은 우리가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한 단계 넓혀주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특히, 정부 정책 결정자나 기업가뿐만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모든 국민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단순한 경제 분석서를 넘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한국 경제의 미래를 조망하는 혜안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경제에 관심 있는 분들은 물론, 한국 경제의 미래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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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섹터 돌파매매 전략 전미투자대회 우승자들의 핵심 매매 기법 2
김대현 지음 / 이레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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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섹터 돌파매매 전략』은 국내 주식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주도 섹터'와 '주도주'를 선별하고, '돌파매매'라는 검증된 전략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구체적이고 실전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저자의 다년간의 실전 경험과 깊이 있는 연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인상을 줍니다. 복잡한 시장 상황 속에서 어떻게 주도 섹터를 찾아내고, 그 안에서 가장 강력한 주도주를 발굴하여 최적의 매수 시점을 포착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특히, 마크 미너비니 등 세계적인 투자 대가들의 전략을 한국 시장에 맞게 재해석하고, 풍부한 차트 예시를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 점이 돋보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라는 투자의 핵심 원칙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내용>

돌파매매의 고전적인 패턴인 '손잡이가 달린 컵' 패턴을 한국 시장의 실제 사례에 대입하여 매우 상세하게 설명하는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컵의 깊이, 기간, 손잡이의 위치와 거래량 변화 등 패턴의 신뢰도를 판단하는 구체적인 기준들을 제시하여, 차트 위에서 막연하게만 보였던 패턴을 명확하게 식별하고 활용할 수 있는 눈을 길러주었습니다.


"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라는 투자의 격언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리스크 관리 원칙들이 뇌리에 깊이 박혔습니다. 특히 매수 후 -7~8%에서는 기계적으로 손절매해야 한다는 원칙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과감히 현금 비중을 늘리고 시장에서 떨어져 관망해야 한다는 조언은 감정적 매매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습니다.


<유익한 점>

돌파매매 전략을 국내 주식 시장의 환경과 특성에 맞게 구체화하여 제시합니다. 주도 섹터의 형성 과정, 주도주의 특징, 그리고 한국 시장에서 자주 나타나는 차트 패턴 등을 상세히 다루어 실전 적용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세밀하고 정교한 차트 분석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거래량 분석, 캔들 패턴, 이동평균선의 활용법, 그리고 '손잡이가 달린 컵' 패턴과 같은 핵심적인 돌파 패턴을 수많은 실제 차트 예시와 함께 설명하여 독자들이 실전에서 유사한 패턴을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돌파매매의 성공은 단순히 좋은 종목을 사는 것뿐만 아니라,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달려있음을 지속적으로 강조합니다. 명확한 손절매 원칙 설정, 점진적인 베팅 전략, 시장 상황에 따른 현금 보유의 중요성 등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기계적인 매매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감상평>

『주도섹터 돌파매매 전략』은 추세추종과 돌파매매 전략을 한국 시장에 맞게 설명한 책입니다.


초보 투자자에게는 시장을 이기는 주도주를 선별하는 안목과 구체적인 매매의 기준을 제시해주고, 경험 있는 투자자에게는 자신의 매매 전략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는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특히, 반복적인 손실로 인해 자신만의 투자 원칙이 부재했던 투자자라면,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언제, 어떻게' 사고팔아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책에서 제시하는 전략이 모든 시장 상황에서 100% 성공을 보장하는 '성배'는 아닐 것입니다. 시장은 늘 변하고, 과거의 패턴이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끊임없는 연습과 복기를 통해 책의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체화한다면, 분명 이전보다 한 단계 성장한 투자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주식 시장이라는 치열한 전쟁터에서 자신만의 확실한 매매 원칙과 무기를 갖추고 싶은 장기적인 가치 투자보다는 시장의 흐름에 편승하여 수익을 내고자 하는 투자자에게는 유용한 책인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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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테크의 역습 - 중국은 어떻게 기술 강대국이 되었나
이철 지음 / 경이로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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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테크의 역습>은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꼬리표가 더 이상 값싼 제품의 대명사가 아닌 시대, 우리는 중국 기술의 무서운 성장세를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부로 독자를 이끌며, 중국이 어떻게 기술 강국으로 부상했는지, 그리고 그들의 전략이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심도 있게 분석합니다.


책을 읽기 전, 중국 기술에 대해 가졌던 감정은 '언젠가 우리를 따라잡을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이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감상은 구체적인 위기감과 함께 중국을 제대로 바라봐야 한다는 냉철한 현실 인식으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중국이 단순히 '모방'과 '추격'의 단계를 넘어 '창조'와 '선도'의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저자의 주장이었습니다.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등 익히 알려진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넘어, 인공지능, 빅데이터, 전기차, 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 곳곳에 얼마나 치밀하고 광범위하게 뿌리내리고 있는지를 상세한 데이터와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 이상 중국을 '저가 노동력에 기반한 세계의 공장'으로만 여겨서는 안 되며, 혁신적인 기술과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나가는 '기술 패권 국가'로 인식해야 함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는 한국 기업과 정부, 그리고 개인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며, 우리의 생존 전략을 근본적으로 다시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중국 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그들의 성공 이면에 숨겨진 구조적인 힘과 전략을 명확하게 짚어준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했습니다.

<유익했던 내용들>

1. 막대한 자본과 인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팅, 우주 기술, 바이오 등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딥테크(Deep Tech)' 분야에서 중국이 얼마나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하에 움직이고 있는지를 구체적인 데이터와 사례로 보여줍니다.


2. 첨단 기술 개발이 민간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군사적 목적으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통신 기술이 어떻게 국가 안보의 핵심 인프라가 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3.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6G, 합성생물학 등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들의 현황과 전망을 중국의 사례를 통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어, 우리 스스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사고를 함양할 수 있습니다.


4. 해외 우수 인재 유치 노력과 더불어, 막대한 R&D 투자를 통해 원천 기술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습은 중국이 더 이상 기술 종속국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5.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 인공지능, 반도체, 데이터 등 미래 기술 표준을 누가 장악하느냐의 문제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 지형 속에서 한국이 ‘샌드위치’ 신세를 넘어, 

우리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단순히 미국이나 중국의 편에 서는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선, 국제 정세의 큰 흐름을 읽고, 우리만의 독자적인 기술 로드맵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감상평>

중국을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필독서


이 책은 단순한 중국 기술 기업 소개서를 넘어,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중국이 그리고 있는 큰 그림을 이해하게 해주는 전략서에 가깝습니다. 저자는 풍부한 자료와 현장감 있는 분석을 통해 중국 기술의 현황을 객관적으로 조명하고, 이를 통해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물론, 중국의 권위주의적 통제 시스템이나 지적 재산권 문제 등 어두운 측면에 대한 심층적인 비판이 다소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남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감정적인 비판이나 막연한 공포를 넘어, 중국이라는 거대한 경쟁자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그들의 강점을 배워 우리만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있습니다.


<차이나테크의 역습>은 중국의 부상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고, 다가올 미래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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