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한국에 투자하라 - 코스피 1만, 새로운 부의 법칙
나탈리 허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탈리 허 저 | 쌤앤파커스 | 2026년 02월 09일


나탈리 허의 신작 《2026 한국에 투자하라》는 오랫동안 '저평가' 받던 한국 증시가 어떻게 코스피 1만 시대를 향해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비전과 함께, 한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글로벌 자산의 흐름을 분석한 책입니다.


1. 내용 요약

이 책은 오랫동안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박스피'에 갇혀 있던 한국 증시가 왜 2026년을 기점으로 거대한 도약을 할 수밖에 없는지를 논증하며, 대세 상승기에 진입 가능한 근거들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저자의 주가 상승에 대한 핵심 근거

· AI 및 반도체 산업의 초호황과 한국 기업들의 공급망 핵심 지위 확보.

· 단순 제조국에서 AI, 반도체, K-콘텐츠, 방산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핵심 기지로 변모한 한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

·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밸류업 정책, 상법 개정과 주주 환원 정책 강화.

·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새로운 금융 질서와 금리 인하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확장.

·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금리 인하에 따른 글로벌 자본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한국으로 유입.

· 글로벌 외국인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바이 코리아' 열풍.


2. 인상 깊었던 점

한국 주식은 늘 대외 변수에 취약하고 지배구조의 불투명, 불확실한 배당 성향, 주주 비친화적인 경영 등의 편견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을 AI, 반도체, K-콘텐츠, HBM 반도체, 방산, 조선, 전력망 인프라, 원전 기술력, 제조업 역량을 매력적인 저가 매수 기회로 보는데, 정작 내부의 비관적인 소음에만 귀를 기울이며, '너무 가까이 있어서 오히려 보지 못했던 것'들로 인해서 스스로 적극적인 매수를 하지 못했다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니케이 4만 돌파'의 사례를 한국에 대입한 분석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본이 30년의 정체를 깨고 급등했던 결정적 요인인 대규모 금융완화, 확장적 재정 정책, 기업 지배 구조 개혁이었다면, 한국은 여기에 'AI 하드웨어'라는 강력한 엔진을 하나 더 달고 있다는 깨달음입니다.


3. 후기

많은 투자자가 그러하듯, '국장은 답이 없다'는 비관론에 빠져 미국 증시로 눈을 돌렸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제가 가진 '확증 편향'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투자의 본질은 '대중의 편견과 실제 가치 사이의 간극'을 찾는 것임을 깨달았으며, 모두가 한국 증시를 등질 때가 오히려 가장 큰 기회일 수 있다는 역발상적 사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으며, 개별 종목의 차트를 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글로벌 유동성의 거대한 '물줄기'가 어디로 흐르는지를 파악하는 거시적 안목임을 배웠습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하드웨어(반도체), 소프트웨어(AI 모델), 제조(자동차·방산)를 동시에 수직 계열화할 수 있는 국가입니다.

2026년은 한국이라는 국가의 브랜드 가치가 '재평가'되는 과정임을 통찰할 수 있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비관론이 지배하는 시장에서 흔들리지 않을 '논리적 맷집'을 키우고 싶은 투자자라면 읽어보길 권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모다란의 기업 생애주기 - 투자, 사업, 경영을 아우르는 최강의 프레임워크
애스워드 다모다란 지음, 김인정 옮김 / 에프엔미디어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애스워스 다모다란 저 | 김인정 역 | 에프엔미디어 | 2026년 01월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의 애스워스 다모다란 교수가 집필하고 김인정 번역가가 옮긴 『다모다란의 기업 생애주기』(에프엔미디어)는 '가치평가의 대가'로 불리는 저자의 명성에 걸맞게 기업의 탄생부터 소멸에 이르는 여정을 하나의 거대한 서사로 풀어낸 책입니다.


1. 책의 간락한 줄거리

이 책의 핵심 줄거리는 기업 역시 생명체처럼 '생애주기(Life Cycle)'를 가진다는 철학적 통찰에서 출발합니다.

다모다란은 기업을 생애주기를 1단계(창업기), 2단계(초기성장기), 3단계(고도성장기), 4단계(성숙성장기), 5단계(성숙안정기), 6단계(쇠퇴기)로 나누고, 각 단계에서 기업이 직면하는 과제와 필요한 리더십, 그리고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핵심 지표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치밀하게 추적합니다.


이러한 논리적 분석의 연장선에서 제가 과거에 투자했거나 관심을 가졌던 기업들의 행보를 돌이켜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과거 '성장주'라고 믿고 투자했던 종목이 사실은 이미 '성숙기'를 지나 '쇠퇴기'에 접어든 기업이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복기하게 되었으며, 과거 한때 '혁신의 아이콘'이었던 기업들이 왜 어느 순간 관료주의에 빠져 성장 동력을 잃고 방황했는지, 혹은 왜 유망했던 스타트업이 현금 흐름을 관리하지 못해 꽃을 피우기도 전에 사그라들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2. 인상 깊었던 점

다모다란은 가치평가의 대가답게 스토리(Narrative)와 숫자(Number)의 균형을 강조합니다. 보통의 가치평가 책들이 수식에만 집착하는 것과 달리, 이 책은 기업의 이야기가 어떻게 숫자로 치환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쇠퇴기에 접어든 기업에 성장기 수준의 멀티플을 부여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경고하며, 기업의 위치에 따른 변수들을 어떻게 조정해서 반영해야 하는지 실전적인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는 단순한 이론서를 넘어 투자자들에게는 기업의 현 위치를 점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후기

이 책을 읽고 느낀 가장 큰 소회는 '순응'이라고 느꼈습니다. 많은 기업이 영원한 성장을 꿈꾸며 무리한 확장을 시도하다 자멸합니다. 다모다란은 기업은 생애주기의 각 단계에 맞는 최선의 전략을 택하라고 조언하는 것 같았으며, 기업의 생존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영원한 승자는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금 느꼈습니다. 우리가 흔히 '우량주'라고 부르는 기업들도 결국 생애주기의 한 지점에 서 있을 뿐이며, 그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실적 뒤에는 쇠퇴를 늦추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있다는 것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그동안 매매했던 기업들의 '생애 나이'를 측정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성장주라고 믿었던 기업이 사실은 배당을 줘야 할 성숙기에 접어든 것은 아닌지, 혹은 아직 수익이 없다고 외면했던 기업이 폭발적 청년기로 진입 중인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책은 기업을 분석하는 기술적인 도구를 넘어, 변화라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 속에서 우리가 어떤 태도로 기업, 자본과 비즈니스를 대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으로 가치평가의 기술적 측면뿐만 아니라 기업을 바라보는 인문학적 통찰까지 얻고 싶은 투자자에게 이 책은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시장의 소음 속에서 본질을 꿰뚫어 보고 싶은 투자자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버넌스 트렌드 인사이트 2026
천준범 지음 / 이스터에그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천준범 저 | 이스터에그 | 2026년 01월 25일


천준범 저자의 『거버넌스 트렌드 인사이트 2026』은 한국 자본시장의 거대한 전환점을 법률가의 시각과 투자자의 감각으로 풀어낸 수작입니다. 2025년 '상법 개정'과 '코스피 4,000 돌파'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2026년 우리 앞에 펼쳐질 새로운 지배구조(Governance)의 질서를 예리하게 분석합니다.


<주요 내용 요약>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Part I'에서는 2025년 한국 시장을 뒤흔든 12가지 핵심 거버넌스 사건을 월별로 복기합니다.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를  명시한 상법 개정, 삼성바이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사례를 통해 법적 허점이 어떻게 메워졌는지 설명합니다.


'Part II'에셔는 2026년을 관통할 5가지 핵심 키워드를 제시합니다. 특히 '스트롱맨의 함정'과 '80년대생 리더들의 등판'에 주목합니다. 과거 1세대, 2세대 경영자들이 가졌던 '내 회사는 내 마음대로'라는 관념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시대, 새로운 세대의 리더들이 맞이할 거버넌스 리스크와 기회를 예견합니다.


'상법 개정'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개인 투자자로서 우리는 흔히 "좋은 실적에도 왜 주가는 떨어질까?"라는 의문을 갖습니다. 과거 특정 기업의 인적 분할이나 자회사 중복 상장 과정에서 기존 주주들의 가치가 희석되는 것을 보며 무력감을 느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개인적 경험이 단순히 '운이 나빠서'가 아니라, 한국 특유의 거버넌스 구조(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기인했음을 명확히 짚어줍니다. 저자의 분석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겪었던 투자 손실의 이면에 어떤 법적 허점과 대주주의 의사결정이 있었는지 '사후 해부'를 받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과거에 느꼈던 막연한 억울함이 이 책에서 설명하는 '거버넌스의 부재'와 연결되면서, 단순한 운이 아닌 구조적 결함 때문이었음을 명확히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공시 하나를 보더라도 그 행간에 숨은 '대주주의 의도'와 '지배구조적 리스크'도 살펴는 습관을 갖게 될 것 같습니다.


이제는 2025년 상법 개정으로 '이사가 주주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무가 명문화되면서 거버넌스는 단순한 '윤리'의 영역이 아니라 기업 가치를 결정하는 '변수'가 되었습니다. 2026년에 기업들이 이 법적 테두리 안에서 생존하기 위해 더 정교한 자본 거래 시나리오를 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느낀 점>

기업의 공시 이면에 숨겨진 대주주의 의도를 읽어내는 과정이 마치 추리 소설처럼 흥미진진했습니다. 특히 법률 전문가인 저자가 복잡한 판례와 법안을 일반 투자자의 눈높이에서 쉽게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었으며, 주식 투자가 단순히 차트를 보는 기술이 아니라, 한 국가의 법적 근간과 공정성에 배팅하는 행위임을 알게 되면서 한국 증시가 왜 그토록 저평가받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답을 찾은 기분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거버넌스는 기업의 '인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성이 나쁜 사람은 일시적으로 성공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신뢰를 잃듯, 지배구조가 불투명한 기업은 결국 시장에서 퇴출당하며, '좋은 기업'과 '좋은 주식'은 다르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돈을 잘 벌어도 대주주가 그 돈을 독점하는 구조라면 주주에게는 나쁜 주식이라는 자본주의의 냉혹한 진리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후기>

이 책의 가장 큰 통찰은 "2025년이 '기대'의 해였다면, 2026년은 '검증'의 해가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상법이 바뀌었다고 해서 모든 기업이 하루아침에 투명해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무늬만 주주환원'을 내세우며 교묘하게 사익을 챙기는 기업들이 나타날 것이며,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역량에 집중하는 '자본 효율화'를 강요받게 될 것입니다.


이런한 변화에 흐름에서, 투자자에게 한국 자본시장에서 '나쁜 기업을 피하고 좋은 기업을 고르는 선구안'을 알려 줄 것입니다.


2026년 한국 증시의 대세 상승장에서, 재무제표의 숫자 너머에 있는 '진짜 변수'를 읽고 싶은 투자자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제 매도할 것인가 - 이익매도, 손절매도, 공매도, 선물매도 알렉산더 엘더가 알려주는 매도의 모든 것, 개정2판
알렉산더 엘더 지음, 신가을 옮김, 오인석 감수 / 이레미디어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알렉산더 엘더 저/신가을 역/오인석 감수 | 이레미디어 | 2022년 02월 05일 |


이 책은 투자자들이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지점인 '수익 실현'과 '손절'의 기술을 다룹니다. 엘더 박사는 정신과 의사 출신답게 매매의 기술적 측면뿐만 아니라 심리적 방어 메커니즘를 분석하는 데 많은 지면을 할애합니다.


<책의 핵심 세 가지>

1. 매도의 세 가지 유형

- 이익 실현 매도: 목표가에 도달했을 때의 합리적 매도.

- 보호적 매도(손절): 자본을 지키기 위한 강제적 매도.

- 공매도: 하락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한 공격적 진입.


2. 기술적 지표의 활용

이동평균선, 엔벨로프(Envelope), MACD 히스토그램, 강도 지수 등을 활용해 과매수 구간을 포착하고, '가짜 돌파'에 속지 않는 법을 제시합니다.


3. 매매 기록의 중요성

매매 일지를 쓰는 것이 단순히 기록을 넘어 자신의 심리적 약점을 파악하는 도구임을 강조합니다.


<느낀 점>

많은 투자자가 겪는 공통적인 고통은 '공포에 의한 투매'와 '탐욕에 의한 홀딩'입니다. 저 역시 과거에 주가가 급등할 때 "더 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수익 실현 기회를 놓치고, 결국 본전이나 손실로 마무리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깨달은 점은 제가 '언제 팔지'에 대한 계획 없이 '무엇을 살지'에만 집중했다는 사실입니다. 엘더 박사가 강조하는 '진입할 때 이미 매도 지점을 정해두는 습관'은 초보 투자자의 감정적 매매를 막아주는 강력한 안전장치가 됩니다. 특히 계획 없는 매매는 수익을 극대화하지 못하고 계좌를 갉아먹는 주범이었습니다.


<흥미로웠던 내용>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롭고 논리적인 대목은 공매도(Short Selling)에 관한 서술입니다.


주가는 상승할 때보다 하락할 때 그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이는 '공포'가 '탐욕'보다 훨씬 강력한 감정이기 때문입니다. 엘더는 대중의 패닉을 수익으로 연결하는 공매도의 논리를 기술적으로 증명합니다.


다만, 한국 시장과 같은 제도적 제약이 많은 환경에서 개인 투자자가 엘더의 공매도 전략을 그대로 복사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락의 신호'를 읽는 법을 배움으로써, 공매도를 하지 않더라도 하락장에서 내 자산을 지키는(매도하는) 논리를 확립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습니다.


<총평>

이 책은 화려한 대박 비법을 전하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루할 정도로 리스크 관리와 원칙을 강조합니다. 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매도 기준이 흔들리는 초보자는 물론, 수년간 시장에서 구르고도 결정적인 순간에 '손가락이 얼어붙는' 경험을 하는 숙련된 투자자 모두에게 이 책은 명확한 주식 투자 지침서가 되어줄 것입니다.


결국 이 책이 주는 최고의 교훈은 "성공적인 투자는 예측이 아니라, 미리 정해진 규칙에 따른 대응"이라는 점입니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수창업 가이드 북 -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이 말하는 창업보다 안전한 길
리처드 루벡.로이스 유드코프 지음, 김지혁.존 최 옮김 / 비즈니스101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처드 루벡과 로이스 유드코프가 저술하고 비즈니스101에서 출간한 『인수 창업 가이드 북(HBR Guide to Buying a Small Business)』은 창업에 대한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꿔 놓는 역작입니다.


많은 이들이 '창업'이라고 하면 무모하게 차고에서 무언가를 새로 만드는 과정을 떠올리지만, 이 책은 이미 검증된 비즈니스를 인수하여 1에서 100으로 키우는 '인수 창업(ETA, Entrepreneurship Through Acquisition)'의 실질적인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흔히 스타트업의 성공 확률을 10% 미만으로 보는데, 이 책은 그 위험천만한 도박판에 뛰어들기보다 이미 수익이 나고 있는 '현금 흐름'을 사는 것이 얼마나 지적인 선택인지 일깨워줍니다.


창업가는 반드시 발명가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 신선했으며, 기존의 시스템을 운영하고 최적화하는 것도 위대한 창업가 정신임을 깨달았으며, 막연한 아이디어에 인생을 거는 것보다, 재무제표가 증명하는 실체 있는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훨씬 더 '계산된 용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들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사례와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왜 '인수 후 성장'이 유리한지 논리적으로 설명합니다. 이미 확보된 고객, 숙련된 직원, 정립된 프로세스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닙니다. 이를 구축하는 데 드는 시간 비용(Time Cost)을 절약하는 것이 인수창업의 핵심입니다.


또한, 개인의 자산만으로 창업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가치를 담보로 한 대출과 다양한 금융 기법을 통해 내 자본 대비 훨씬 큰 수익(ROI)을 올릴 수 있는 구조를 이해하게 되었으며, 인수한 기업은 하나의 '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그 위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얹어 확장하는 것이 바닥부터 기반을 닦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강력하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의 핵심 내용

"검토는 냉철하게, 인수는 전략적으로", 책에서 강조하는 프로세스 중 특히 중요하게 다가온 부분은 '필터링'과 '실사'입니다.


1. 단순히 돈을 잘 버는 회사가 아니라, '내가 잘 운영할 수 있는 회사'인가가 최우선입니다. 자신의 역량과 기업의 성격이 맞지 않으면 인수는 곧 재앙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2. 매출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영업이익과 현금 흐름의 안정성입니다. 장부 너머의 진실을 파악하기 위한 '실사 과정'의 구체적인 방법론은 이 책의 백미입니다.


3. 인수는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 업적을 이어받는 과정입니다. 매도자의 심리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는 것이 협상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총평 및 후기

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당장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체크리스트'와 같습니다.


인수과정, 탐색 전략 수립(Preparing for your search) → 적합한 회사 발굴(Finding the right business to buy) → 인수 제안 및 조건 협상(Making an offer) → 최종 계약 및 성공적인 마무리(Conoleting the acqusition) 전략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침이 매우 상세합니다. 또한, 무엇을 사야 할지보다 '무엇을 사지 말아야 할지'를 알려주는 대목들은 실질적인 자산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이들에게 '발명'이 아닌 '경영'이라는 새로운 문을 열어줍니다. "모든 것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더 크게 키워내는 안목을 길러줍니다.


창업을 고민하고 있지만 리스크가 두려운 예비 창업가, 혹은 현재의 사업을 확장하고 싶은 경영자라면 곁에 두고 반복해서 읽어야 할 '바이블'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분들이라면, 거리의 간판들을 보며 "저 회사는 얼마의 가치가 있고, 내가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