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에게 끊임없이 나를 알려 주고, 상대방을 끊임없이 알려고 노력하는 것.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결혼 생활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비결이 아닐까 싶다. - P193
딸 아이가 동물 인형들과 인사할 때면이 책의 표지그림처럼 가만히 코와 이마를 맞대고 있는데,그 모습이 포근해 시간이 정지한 듯 눈을 감게 된다. 두 동물의 동행이바다를 향해 함께 걷는 부모의 마음으로도 읽혀져출근길이 촉촉했다.낯선 세계에서 조심히 뻗은 자그마한 손을 잡고,마음껏 자라나는 마음의 온도를 응원하며먼 이별의 순간에 맑은 웃음으로 마주할 수 있기를검은 융단을 수 놓은 보석처럼 박혀 지금 모습 그대로 괜찮다 전해줄테니 언제든, 어디서나
너는 이미 훌륭한 코뿔소야. 그러니 이제 훌륭한 펭귄이 되는 일만 남았네 - P115
그날도 긴긴밤이 이어졌다. - P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