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밤 -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83
루리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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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이가 동물 인형들과 인사할 때면
이 책의 표지그림처럼 가만히 코와 이마를 맞대고 있는데,
그 모습이 포근해 시간이 정지한 듯 눈을 감게 된다.

두 동물의 동행이
바다를 향해 함께 걷는 부모의 마음으로도 읽혀져
출근길이 촉촉했다.

낯선 세계에서 조심히 뻗은 자그마한 손을 잡고,
마음껏 자라나는 마음의 온도를 응원하며
먼 이별의 순간에 맑은 웃음으로 마주할 수 있기를

검은 융단을 수 놓은 보석처럼 박혀
지금 모습 그대로 괜찮다 전해줄테니

언제든,
어디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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