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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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족이나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가족사가 있겠지만,
자동출연하게 된 마당에 그 흐름에 저항하거나 수정할 수도 없을것이다.

이 소설은 교훈을 주려고 만든 인위적 설정이 아니다.
정말로 머릿속의 텐트와 자기만의 방과
손에 묶은 풍선과
히야신스와 고수의 향기와
빌끝부터 올라오는 웃음과
멀어져가는 아쉬움이 있었고, 그곳에 다녀왔기에
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따뜻한 가족을 이루고 멋진 아빠가 되는게 꿈이었는데
이런 할아버지와 가족의 모습도 참 좋다.
대니얼 고틀립의 ‘샘에게 보내는 편지‘가 생각난다.
요슈타인 가아더의 ‘오렌지 소녀‘도.

무엇보다
짧은 한 편을 읽는동안
잠깐씩 멈추며 많은 곳을 다녀오게 될 것이다.
그곳에서 자신에게 조금 더 부드러운 말과 눈빛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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