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계기 때문에 이 책을 집어든 것은 아니었고,실제로 15년 겨울부터 ‘읽고 있는 책‘ 목록에 들어 있었다.다소 딱딱한 제목의 책을 오랫동안 품고 있었던 것은구매 당시의 내가 가졌던 갈증이다른 책들을 데려온 갈증과 뒤섞여버렸기 때문이라.평소 기호는 가지고 있지만 이를 촘촘히 물어서 분류하는 작업을 능동적으로 수행하지 않다보니이를 불러와 확인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학창시절을 거치며 최초로 느낀 갈증은 그런 것들이었는데 지금은 이것들을 포함해 쌓아 온,정신적 정체성을 바라보는 ‘자기인식‘의 갈증이 더 커졌고,이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책을 요약하면˝스스로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독립성은 우리의 의지와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데이로 구성되는 삶의 역사는 자기인식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인식된 경험을 세분화, 구체화 하고 의식되지 못한 것을 의식화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말로 표현함으로써 자기인식에 이르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문학과 타인과의 관계가 복합적인 이해를 돕는다˝는 것.3번의 강의를 책으로 엮은 것인데조용한 공간에서 (종종 거울을 보며)충분한 시간을 두고 읽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