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도 걸어도 쏜살 문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음, 박명진 옮김 / 민음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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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머리맡에서 처제 연락이 왔다며 아내가 웃었다.

조카의 천진한 모습이 담긴 사진일까 했는데,

동서에게 배달된 선물이 그 이유였다.

동서의 부모님이 조카에게 로션을 선물로 보내며

다 큰 아들에게는 (좋아하는) 건담 프라모델을 함께 보낸 것.

순간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동서 부모님의 마음이 뭉클하게 느껴져서였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내 짧은 인생동안 매일매일 부모님은 선물을 주셨구나..

함께 시간을 보내며, 당신보단 내가 좋아하는것들에..

4월에 만날 우리 아이에게도 나도 똑같이 그러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깨달음은 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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