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묘사가 이리 탁월할 수 있을까. 사랑의 여러 국면을 단 세 명의 등장인물로...마음을 주고 받는 것을억지로 할 수 없다는 것도 알지만 순전함이 집착이 되게 만드는 상황,이를 방관하며 지나가는 시간의 흐름이 야속할 때가 있다. ‘그 때 그녀를 잘 몰랐다는 것을 난 몰랐다’ 말하는Kings of convenience의 한 노랫말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