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대여점 - 무엇이든 빌려드립니다
이시카와 히로치카 지음, 양지윤 옮김 / 마시멜로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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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외모대여점이라고 들었을때 사람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기위해 누군가가 자신의 이득을 위해 빌리고 빌려주는 그런곳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곳의 외모대여점은 다른곳이였다.

변신여우들이 사는곳.

온라인으로 원하는 느낌의 외모를 신청하면 그에 가장비슷한 느낌의 외모를 보여주면서 외모를 빌려주는곳.

그 외모로 부당이득을 취하거나 나쁜일을 하지만 않는다면 15세이상의 사람에게 합당한 가격을 받고빌려준다.

외모를 빌려주는 방법은 이 대여점의 점장인 안지가 여우를 주술?부려 혼을 바꿔주는 방법.

이 능력은 대대로 가족에게 물려받은 신비한능력이다.

안지는 젊고 미소녀의 외모를 가진. 아니 여우들과살고있으며 이 여우들은 자신의 요력으로 능력의 여하에따라 원하는 모습으로 변신이 가능하기도 하다.

이곳에 외모를 대여를 요청하는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사연으로 신청을 한다. 다들 꽤 심각한 사유로 혹은 다시는 되돌릴수 없는 이유로 외모를 신청하는줄 알았지만

다들 사소하다면 사소하고 자신의 부족한 자존감. 혹은 하고싶은 말이 있는데 자신의 외모로 먹힐꺼같지 않은 그런상황.

누군가를 대신 이해하고싶은데 자신이 그러할수없는 역지사지를 느끼고 싶을때처럼 소소한일들로신청을 한다는것이다.

외모대여점의 점장인 안지가 부모와떨어져살며 왜 주변인이 하나도 없는지 궁금해하는 여우들. 알고보니 여우술사는 남자에게만 계승되고 그 여우술사와 궁합이 맞지않은 주변인들은 다 힘든일이 생기거나 같이 살수가 없을꺼라는 슬픈 운명을 갖게되고 그사실에대해 외모대여점을 통해 이해시켜주는 안지의 엄마.

이 작은 통로와 여우들의 변신으로 삶에 작은 숨통이 생기는 그런곳이아닐까?



책을 읽으면서 예전 외국 드라마인 사브리나라는 마법을 부려가며 일상을 풀어나가던게 생각났다.



이책은 글보다 삽화 그림들이 가득하면 너무 재미있을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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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카페여행 -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나만의 공간!
내계절 지음 / 알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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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간 우리나라는 카페의 포화라고 느껴질만큼 카페가 많이도 늘었지만 정작 주변을 둘러보며 카페들은

거의 7~80%이상 프랜차이즈가 한가득이였다.

프랜차이즈의 카페들도 물론 특색있는 음료들도있고 프렌차이즈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특징과 그 안에서도 카페들이 위치하고있는 많은 장소에서도 정말 특색있게 꾸며놓은곳들이 많다.

도장찍기를 하는 사람들이 생겨날정도이니깐.

그래도 비슷한 테이블, 비슷한 외관은 무시 못하는게 프랜차이즈.

그런것들 중에 아주 가끔 일부러 외곽에 있는 카페를 한번 가보기도 하고

프렌차이즈에서 찾아보기 힘든 소소한 분위기를 느끼기위해 골목에 어귀한 작은 카페를 가보기도 했었다.

이책에서는 서울에 국한되기는 했지만

고즈넉한 한옥분위기의 카페.

음악타운을 방문한듯한 느낌의 카페

하늘을 보면서 디저트를 즐길수있는 카페

집중이 잘될꺼같은 오피스 느낌의 카페

갤러리를 느낄수있는 카페

루틴(점들이 반복된)곳의 특이한 카페

일본식 분위기의 카페

각 카페마다 가지고있느 정말 특색있는 분위기를 여러 컷의 사진과 함께

그 카페에서 가지고 있는 분위기 그리고 그 카페에서 팔고있는 대표 메뉴들

그 메뉴들과 정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디저트

각 카페에 숨어있는 정말 각종 대회에서 상 받은 고수들의 대표 메뉴들..

그리고, 커피를 즐기지 않으면 다른 방면으로 즐길수있는 다른 메뉴들을 파는곳도 소개하고 커피 뿐 아니라 와인이나 다른 종류의 음료도 팔고이쓴곳을 곁들여 소개하며

세심하게 카페를 속속들이 들여다 볼수있는 책이였다.

 

정말 이책에서 너무 좋았던건 카페가 보여주는 공간의 특장점을 너무도 잘담은 사진들이

서울에 살면 이책의 카페 도장 찍기를 하고 싶을정도로 잘 표현을 해줬다

 

사실 어떤 카페에 문득 들어서면 이 카페의 대표 메뉴가 뭔지 잘 모르겠으니.. 무조건 아메리칸노요 라고 했던 카페방문 초보자들에게 아인슈페너, 핸드드립, 비엔나등 의 추천 메뉴들과 그 카페에서 진열해놓은 소소한 소품들을 보고 구매할수도있는지. 어느 위치에서 남산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수있는지

진짜 가보고 싶은 느낌까지 표현해주는 책이였다.

서울 구석구석이 이렇게 다양한 컨셉의 카페가 있다는 사실에 다시금 서울이 근거지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되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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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떨어지지 않는다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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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모리아티 소설을  오래간만에 접해서인지 책을 처음받자마자 두께에 놀라워버렸다.
그런데 이책 두께에  압도된것과다르게 속도감있게 읽히는게 더신기할따름

리안모리아티소설은 약간의 추리와 내가 생각한대로 전개가 안되기도하고 이번편은 과거와 현재의 상황의 교차되며 서술되는데 가끔 헷갈리긴 하지만 몰입하다보니 이글에서 나오는 네명의 자식들의 시점에서 설명할때 그들이되는것 처럼 세밀한 그리고 자세한 감정선 설명을 읽다보니 가끔 영상보는듯한 느낌이 들정도였다.

테니스 아카데미를 하며 평범하고 행복한 가족에서 엄마의 갑작스런 잠적? 실종? 을 발단으로 가족은 혼란에 빠진다. 시작은 스스로 사라진것처럼시작은 했지만, 이 사건을 풀어나가기  위해 경찰에 실종신고를했지만 경찰의 사건조사방향은 뜻하지않게 조이가 사라진 당일의 부부싸움한 아빠에게 불똥이 튀며 의심의 시작은 꼬리의꼬리를 문다.
하지만 자녀들이 아빠스탠을 의심하는 과정에서 과거의 사반나라는 여자의 등장이 사건을 증폭시키고 사반나를 향한 조이의 행동을 이해할수없는 자식들이 조이가 왜그랬는지를 조근조근 이해할수있게해준다.
사실 사반나의 등장은.. 조금 더 소설에서 나른 헷갈리게했다(소설이라 더 말할수가없다ㅠㅜ)

책은 추리인듯추리아닌듯..
시작은 실종이였으나 가족의 모습 의 변화와 평범하고 행복하게 보이는 모든가족도 들춰보면 각기 다 사정은 하니씩 안고사는 삶의 모습을 이 긴소설로 임팩트있게 표현하지 않았나싶다.
가족들끼리 가깝지만 알고보면 서로 더 상처주고 상처받고 매일보는 사이지만 알고보니 남보다 더 그사람에대해 이해하고있지않고, 오히려 가족이 아닌 다른사람에게 위로를 받는 가족심리 추리 상담소설이 맞지않을까싶다

전에 읽었던 허즈번드시크릿처럼 한번 손에들면 몇챕터는 가뿐히 넘어가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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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맙소사, 소크라테스! - 산책길에 만난 냥도리 인문학
박순찬 그림, 박홍순 글 / 비아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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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설명해주는 인문학이라니!!! 표지부터 그려있는 그림의 고양이들은 정말 눈길이 안갈수가없었다.

인문학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장황하고 뭐라뭐라 쓰여있는데 어떤 학자의 근원에서부터 어쩌구 저쩌구 그 한챕터를 이해하고 머리로 생각해내는데까지 정말 많은시간이 걸렸었다. 그래서 인문학이라고 하면 정말 겁부터 나는 그런 한분야의 소재였는데 고양이로 접근한 인문학, 철학, 그리고 위인들은 정말로 친밀감이 느껴졌다.

소크라테스가, 민주주의의 근간인 다수결을 반대(?)했다는 사실을 알고있었는가? 사실 소크라테스라고 해봐야 "네자신을 알라!"라는 명언으로만 알고있을뿐 이분은 윤리책에서만 보던것이지 소크라테스의 많은 이야기들을 이렇게 짧은 글고 그림으로 이해할수있을꺼라곤 생각을 못했다. 냥도리덕분^^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 중력의법칙등의 과학이 인문학이라고 생각해본사람이 있을까? 알고보면 뉴턴등의 과학자들도 철학, 인문학의 근간으로 과학을 연구했다는 예전 어떤 글에서 봤던게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우리가 만유인력의법칙, 중력의법칙, 달과 지구의 서로 밀어내는 힘들을 과학책으로 교과서로 다가간다면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온통 F=ma라는 공식만 생각을 했을것이다. 그러나 냥이들의 그림의 모양은 가히 기본 지식이 있다면 눈에 더 쉽게 쏙쏙 드어왔다.

애덤스미스의 자본론 경제학의 근간이 인문학!!이라는것이다. 시장경제의 원리에 의해서 자유롭게 두고 정부의 개입이 있어서는 안되며 자유방임주의를 너무 쉽게 설명해놓았다. 하지만 지금 현재의 경제의 원리와 조금 맞지는 않지만 경제학의 기본인 애덤스미스의 자본론의 한목록을 이렇게 쉽게 볼수있다니 귀엽고 재미있는 그림들..

이렇게 정말 많은 각층의 기본 원론들이 냥도리를 통해 중세, 고대, 근대, 현대까지... 그 시대에 놓치면 안되는 하나한의 인문들을 통해 인문학들의 기본서들을 한 책으로 그림으로 요약한것같았다.

보부아르가 여성주의의 시초인지도 몰랐으나 이 기본의 근간이 남녀차별에 대해 처음으로 집어가며, 설명해주는 것들은 오히려 그림을 통해서 이해가 더 빠르게 되기도 하였다.

이책의 단점이라면 단점을 꼽자면 냥이가 너무 귀여워서 책의 글밥을 읽기전에 그림을 쳐다보느라 자꾸 그림만 보게 된다는것이다.

철학, 인문학, 고전, 근대의 인물들에게 접근하기 무조건 어려운 사람들에게 가볍게 접근하기 너무 좋은책인듯하다.

귀욤귀욤 고양이 한마리 몰고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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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났다, 그림책 책고래숲 3
김서정 지음 / 책고래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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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나이가들면 글밥이 많은책을 읽는게 부끄러운게 되어버린거 같기도하고 서점을 가도 도서관을 가도 글밥이 적고 그림이 많은 책은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표현되어왔던거 같다.

어른이 되고 엄마가 되어서 아이에게 엄마의 목소리를 더해서 읽어 주기 시작하면서 그림책에서 따스함이랑 일상을 느끼는 글들을보며 조금씩 그림책이 어른에게도 추억과 일상과 마음을 주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었다.


그런 그림책을 모아모아 내가 찾지못하고 본적없고 보았고 알던 그림책의 숨은그림찾기 다른시선으로 들여다보기의 집합체의 책이 <잘 만났다,그림책>이아닌가싶다.



어른들이 더 뭉클할꺼 같아요.

아이들이 재미있어할꺼 같아요.

함께배울게 있는것 같아요.



이세파트를 통해 과거 현재 미래를 다 생각할수있겠다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림책속에서 아이의 입장에서 어른의 시선을 보는감정을 대신 느끼며 어른으로서의 삶의 방향성을 생각하게되고 내행동을 후회하게되기도 했다.

현실에지쳐 도피해서 도망가고싶은건 아이도 어른도 똑같다고 느껴지게한다.



사실 그림책은 그림에 삽화에 눈과 시선이 빼앗겨 유명작가의 그림책은 표면적인것에만 집중했었는데

알고보면 그작가의 전작 후작 그리고 그안의 소품들까지도 그냥 배치도고 나온것들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들었다.



우리나라의 그림책 작가는 사실 유명한사람 몇 말고는 거의 번역으로된 그림책들이 많았다.

그나마 내가 일상이야기로 가장좋아하는 김영진작가.

색다른 삽화와 그림, 주제의 백희나작가 등 몇빼고나면 사실 많이 모른다.

그렇게 외국번역의 책은 번역당시의 사회적분위기 그글을 읽는 독자의 수준 시선에 따라 번역이 보여지는데

원서와 조금씩 다르게 나온다고한다.

그림책도 원서의 원문에서오는 느낌과 한글로보는 느낌속에서 작가가하고싶은 말은 정말 다르게 해석될수도있는게 새삼 느껴졌다.



번역서를 집어들면,

원저자,역자 편집자들이 무엇을 말하고 싶어 하고 어떤면에 중점을 두는지 이리저리 찾아가는 재미가있다.



책을 보면서 어른들이 읽던 자기계발서 힐링에세이 각종 전문서적들을 저리가라라는 깨달음을 주는게 그림책이 아닐까싶다.



그림책을 보면서 위로를,그림책을보면서 대신 통쾌함을, 그림책과 아이와의 추억쌓기를, 그림책을 통해 내가보지못한 자연의 섭리를.. 다 녹아내린 모음집같은 책.



그림책을 펼치는 어른들이 당당하게 피고 어디서든 볼수있는 그날이오길..



이야기에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고? 그래서 어떤주제도 핵심도 없는거 같다고?

'책의내용=글자'라는 선입견을 유쾌하게 뒤집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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