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우의 <저스티스맨>을 읽으면서 치밀한 플롯에 감탄했는데 장강명의 <표백>을 읽으니 갑자기 왜소하게 느껴졌다. 엊그제 읽은 윤고은의 <밤의 여행자들>은 이정명의 <선한 이웃>의 세련되고 덜 재밌는 버전인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은 그래서 윤고은의 <무중력 증후군>을 샀다. 뒤늦게 빠진 소설의 세계. 예전엔 소설은 쉬고 싶을 때만 읽으며 자제하며 공부하는 책들을 읽었는데 이제 공부라는 목적을 상실하고 공감과 재미로만 책을 읽으니 소설만 주로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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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7급 공무원 수업 촬영을 하는데 읽고 있던 소설(장강명의 표백)속 주인공이 갑자기 7급 공무원 시험준비를 하기 시작해서 놀랐는데 오늘 그 책을 다 읽고 서점에 가서 책사냥을 하고 자리에 앉아서 잠시 쉴겸 잡지를 펴들었는데 요새 내리 읽은 소설의 작가 인터뷰와 리뷰가 나와 있어서 또 놀랐다. 신묘한 세계. 정말 보이지 않는 손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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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형철 평론가의 글을 좋아한다. 그래서 얼마전 한 출판사에서 주최하는 행사에서 주인공인 황석영이 아니라 신형철 평론가를 보러 가기도 했었다.



그가 쓴 글중 ‘정확한 사랑‘이라는 말을 참 좋아하고 이것은 내 기본적인 태도중에 하나이다. 비판 위주로 말하지 않고, 그렇다고 근거없이 무조건적인 긍정이 아닌 정확한 이해와 그를 기반으로 한 애정. 이것이 나의 추구 목표였었고, 그래서 사실 외로웠다.


신형철의 책은 중고가가 애매해서 새책을 안샀는데 <느낌의 공동체>는 꽤 많이 팔려서 그런지 중고책을 쉽게 구했고, <정확한 사랑의 실험>은 중고가가 별로 낮지 않아 새책을 샀다. <몰락의 에티카>를 못구하다 그저께 중고매장에서 득템을 했고, 당분간 좀 읽다 팔려고 비싸게 올려놨는데, 아직 책이 안왔는데 팔려버렸다. 돈을 벌어도 약간은 아쉬운 이 기분.... 또 어디선가 구해지겠지.


그리고 첨가로 <후장사실주의자>라는 잡지에 보면 ‘신형철의 칭찬합시다‘라는 시나리오가 나오는데 칭찬연구소 소장이라는 직위로 등장하는 신형철을 (내 느낌에는) 풍자조로 그렸는데 꽤 웃었다.


후장사실주의자는 2호가 나왔으면 좋겠는데 종이매체론는 안낸다고 하니, 지금 있는 1호가 희귀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좀 더 사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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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여행자들 오늘의 젊은 작가 3
윤고은 지음 / 민음사 / 2013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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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명의 선한 이웃과 오버랩되면서 중반부에 좀 늘어지더나 괜찮은 결말. 민음사의 젊은 작가 시리즈는 평타이상은 다 나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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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스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따르면 김연수는 하루키의 소설을 읽고 이것이 소설일 수 있다면 나도 소설을 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둘은 꽤나 많은 유사점을 갖고 있다. 일단 세세히 적을 순 없지만 둘의 소설에서는 비슷한 감성과 묘사들이 느껴진다. 그리고 둘은 모두 마라톤을 하는 소설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것이 김연수가 하루키를 따라하는 것인지, 아니면 꽤 많은 소설가들이 건강관리를 위해 하는 것인지는 모르겟지만 내게는 독특하게 느껴졌다. 하루키에게 있어 달리기론은 작가론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연관이 없어보이지는 않는다. 













김연수가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루키와 김연수에게는 비슷해보이는 책도 있다. 바로 아래의 두개이다. 우연인가? 아직 둘다 읽진 않았지만 조만간 구매해서 읽어볼 예정이다. 하루키의 새책을 기다리는 태도랄까. 악스트의 김연수편은 품절돼서 구할 수가 없다. 중고로 나오기를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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