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어떤 책에 빠져서 먹거나 사람만나거나 자는것도 귀찮고 길가면서도 붙잡고 읽는다거나 밤을 새가며 읽는다거나 어쩔수 없이 다른일을 하면서도 그 책 생각에 얼른 집에 들어가서 침대에 누웠으면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빠져 읽었던 책을 기억나는대로 적어보기로 한다. 물론 좀 분량이 있어야겠지....


어릴적 책도 당시의 주관적 기준에 따라 읽었기 때문에 지금의 기준에선 아닌 책도 분명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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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의 문제의 그 책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를 읽고 있다. 한국사회에서 성적엄숙주의를 깨는 것과 페미니즘적 피씨함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건 참 아슬아슬한 것 같다. 물론 탁의 모든 발언이 성적 엄숙주의깨기로 옹호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성적 엄숙주의가 여성에게 좀 더 강력한 억압이 되는데 이를 남성이 깨는것과 여성이 깨는것은 각각의 난처함이 있는 것 같다.

어쨌든 탁이 어떤 면에서 ‘유능‘하다면 그가 ‘대중‘의 감각과 눈높이를 비슷하게 갖고있는것과 무관하지 않아보인다.

물론 작금의 상황에서는 각기 다른 집단으로부터 각기 다른 이유로 까이고 있다. 그리고 탁에 동조하는 집단은 영향력이 없거나 침묵하고 있다.

물롬 페미니즘적으로 피시하다는 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페미니즘 윤리의 기준은 일관되지 않기 때문이다. 페미니즘에 대한 발언의 수용은 흔히 ‘권위‘나 위치에 따라 이뤄진다. 어느 장에서나 마찬가지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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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잘나가는 <82년생 김지영>(조남주, 민음사) 은 민음사의 ‘오늘의 젊은작가‘시리즈의 한편이다. 이 리스트는 꽤나 내 맘에 드는데 아주 길거나 깊지는 않고 그렇다고 아주 짧거나 말랑말랑하지만은 않은 그래서 쉽게 추천하고 가볍게 읽고 그 가벼움에 비해서는 생각이 많아지게 만드는 책들을 포함하고 있다.

‘김지영‘을 포함해 장강명의 <한국이 싫어서>도 그러하고 지금 읽고 있는 윤고은의 <밤의 여행자들>또한 그러하다. 나는 일단 이 시리즈의 책들을 모두 샀는데, 현재까지는 윤고은의 <밤의 여행자들>이 가장 좋다.

물론 아직 이장욱의 <천국보다 낯선>은 아껴두고 있는 시점에서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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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펼쳐든 책 2권. 먼저 제1회 문학동네 수상작인 은희경의 <새의 선물>. 90년대 중반 파란을 일으켰던 문학동네의 첫번째 수상작은 어떤 감성일까 궁금해서 읽기 시작.

그리고 장강명의 <표백>. 중간밖에 못읽었지만 되게 좋다. 술술 읽히고 시의성도 있고 시니컬해서 가볍게 읽기 괜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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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문예지들에 빠지기 시작했는데 릿터 이번호를 조금 읽어보고 바로 창간호부터 쫙 구매했다. 엊그저께인가 확인해보니 창간호 품절.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만족하는 한편 더 사놓을걸...하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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