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맛의 기억 - 사랑과 추억이 담긴 마지막 음식 이야기들
조광제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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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맛의 기억
조광제 지음 / 미다스북스

*사랑과 추억이 담가 마지막 음식 이야기들
*미국 사람들이 답한 소울 푸드 56선

"생의 마지막, 당신은 어떤 음식을 먹고 싶습니까?"
거대한 커뮤니티 미국, 그곳에서 질문을 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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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땅 만큼이나
수많은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미국

미국 사람들이 답한 소울 푸드라니
과연 어떤 음식들이 소개되었을지
보기전부터 궁금증이 가득했다

많은 나라의 다양한 음식들이
마지막 순간에 먹고 싶은 음식들로 소개되었는데

책을 읽다가 느낀 공통점들은
음식의 화려한 비주얼이나 훌륭한 맛 보다도

어린시절 엄마가 해주었던 음식이라던지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때
함께 먹었던 음식이라는 점이었다

음식이 그저 먹기 위한 하나의 음식 자체로 이해되기보단
그 음식과 관련된 시간, 장소, 사람들까지
그 시절 그 기억속으로 빠져들게 한다는 점이
참 인상적이었다

그럼 나에게 있어서 마지막에 먹고 싶은 음식은 무엇일까?

내가 좋아하는 돈까스나 한정식일까 잠시 고민했지만
딱 두가지 음식이 떠올랐다

어릴적 외할머니댁에 놀러가면 해주신 반찬들중에서도
내내 기억에 남아있는 퐁신한 계란찜!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은 계란찜인데도
그거 하나면 순식간에 밥한그릇 뚝딱이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친할머니가 해주셨던 비빔국수!

어릴때부터 맞벌이로 바쁘신 부모님 대신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중학교때 할머니댁에 처음으로 혼자 버스타고 갔던날
할머니가 해주셨던 비빔국수가 그렇게 맛있었다

두분 다 돌아가셨기에 이제 다시 먹을 수 없는
기억속의 추억의 음식이 되었지만
그 음식들을 떠올리면
양쪽 할머니들의 따뜻한 사랑이 느껴진다

*p260-261
200여 명이 넘는 분들을 인터뷰하는 동안 느낀 점은 사람이 일생을 통해서 먹었던 음식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을텐데 마지막 음식을 선택하는 데에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맛에 대한 강렬한 기억, 그 무엇보다 강력하게 자리 잡고 있는 기억을, 인간은 인공지능보다 빠르게 검색해서 쉽게 찾아내는 것이었다.

음식을 통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과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들,

우리 아이들에게도 내가 차려주는 음식들이,
함께 먹는 음식들이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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