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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목련하렴 - 꽃피는 봄날, 나답게 걷기로 했다
임예원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5월
평점 :
내일도 목련하렴
임예원 지음 / 미다스북스
*들풀 같은 나, 들꽃 같은 너
*누구의 무엇도 아닌, 오롯이 나로 걷고 싶은 그대에게 일상의 빈틈을 걸으며 진정한 나를 만나는 시간
<내일도 목련하렴>은 육아와 직장에 지친 마음을
'걷기'로서 다독이는 치유 에세이다
육아 우울증으로 마음에 힘을 잃은 시기,
저자를 일으켜 세운 건 몇 권의 책과 봄날의 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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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제목만큼이나 너무 예쁜 표지,
책의 모든 부분이 나는 봄이다! 를 외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작가님의 싸인까지 더해져
받자마자 참 마음이 따뜻했던 책:)
학교선생님이면서 두 아이의 엄마인 작가님이
육아 우울증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것처럼
나도 둘째를 낳고 마음이 참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아마 대부분의 엄마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감정들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거같은데
나는 그때 남편과 함께 부부상담도 받고
잠깐씩 짬 날때 좋아하는 마사지도 받으러 다니고
혼자 숨 쉴 여유를 찾으며 그 시간을 극복한것같다
나도 혼자서 드라이브 하고 걸어다니는걸 참 좋아하는데
어렸을땐 미처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자연들이 나를 위로해주는것같은 기분이 든다
특히나 제주에 내려오고나서
특별할것없는 일상속에서도
파란 하늘과 에메랄드빛 예쁜 바다,
유채와 벚꽃, 수국에 억새 등등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해주는 그런 자연풍경들속에서
하루하루 마음이 편안하다는걸 느낀다
또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 책으로도
정말 많은 공감과 위로를 느끼고 있는데
이렇듯 비슷한 부분들이 있어서인지
이 책이 더 가깝게 느껴졌다
*p72
지극히 평범한 나를 하찮게 여기는 순간이 오면 밖을 나가 길가에 피어난 들풀을 만날 일이다. 들풀 사이에 피어난 들꽂이라도 만나면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들풀 같은 내가 들꽃 같은 너를 만나는 순간들이 바로 소확행의 시간이다.
*p182
내 앞에 주어진 하나의 문을 두드리니 그 문이 열렸고, 그 앞에는 또 다른 여러 개의 문이 있었다. 하나하나 눈앞의 문을 열고 나아가니 새로운 세상이 열릴 준비를 하는 것만 같았다. 이번에 열게 될 문은 어떤 세상일까?
힘든 직장생활로, 육아로,
여러가지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모든것들을 내려놓고
자연속에서 조용히 산책하며
잔잔하게 마음을 안아주는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