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동남아 - 30개의 주제로 읽는 동남아시아의 역사, 문화, 정치
강희정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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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동남아에 대해 다루고 있는 <키워드 동남아>는 각기 정치학, 역사학, 인류학, 미술사를 전공한 동남아 연구자들이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찾아낸 동남아를 좀 더 쉬운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알려줌으로써, 동남아에 대한 인식을 좀 더 편안하고 친근하게끔 만들어준다.

역사, 문화, 정치로 총 3개의 목차로 나뉘어져 있으며, 동남아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어도 쉽게 읽어나갈 수 있다.

사회 문화와 풍습이 형성된 과정이나 현지인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는 사상, 물품, 역사적 맥락을 알지 못하여 현지에서 소소하게 부딪히는 현상의 이면을 평소 잘 접하지 못하였는데,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편의 이야기처럼 설명해주면서도 중요한 핵심 포인트들이 드러나서 흥미롭게 빠져들게 된다는 점이 특히 좋았다.

동남아에 대하여 흥미가 있거나, 세부적인 내용들까지 알고 싶다면 접근하기에 제일 적합한 도서 :)

📖 국가나 시민단체가 양심적인 외국 인사들과 연대해 문화재 귀향을 추진하는 가운데 서서히 그 성과가 드러나는 중이다. 그렇지만 자신들의 국력이 약해서 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마음속 상처가 아물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 하지만 주민들이 보내는 일상과 관광객의 여행은 구별할 필요가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짧은 시간 극한의 행복을 추구하는 여행객과 일상을 살아야 하는 주민의 삶의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특히 발리힌두교의 의례는 발리인의 삶을 규정한다. 관광객의 저편에서 발리인의 삶은 계속된다.

📖 결국 밀레니얼 청년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군인과 총이 아니라 표현의 자유를 잃는 것이라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다. 이들이야말로 보이지 않지만 그 어떤 전쟁보다도 치열한 '민주화' 전쟁의 주역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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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일한 하루 - 쉽지 않지만 재미있는 날도 있으니까
안예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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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고 청소년 때부터 자신의 책을 출판하고 싶다는 꿈을 가졌던 싱어송라이터 안예은님의 첫 책 <안 일한 하루>. 튼튼한 내면의 소유자이지만, 그에게도 어려움이 있었으며 그 어려움을 자신만의 강인함으로 바꾸어내는 능력이 잘 드러나는 책이었다.

과장되지 않으면서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리고 독자들이 순식간에 책의 끝자락을 보게끔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책의 시작부터 끝까지 솔직한 용기에 빠져들었으며, 일상 이야기 또한 쉼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에세이였다.

안예은님은 자신이 아직 아기인데 이렇게 인생 이야기를 해도 되는지에 대해 걱정한다고 하셨는데, 글에 자신의 아픔을 담고 그것을 누군가 읽게 되는 것만으로도 나는 안예은님이 이미 성숙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안예은님도 애정하지만, 한 사람으로서, 하나의 존재로서 안예은님의 일상과 삶에 대한 가치관을 알 수 있기에 좋았던 책 :)

📖 '영감'이라는 것을 받지 않고도 곡을 쓰는 작곡가들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예술•창작 분야는 특수 분야이기 때문에 부풀려지기 쉽고, 그에 따라 '창작가'의 이미지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나도 사실은 '영감'이라는 것에 대해 그렇게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냥 어쩌다가, 혹은 뭔가를 상상하다가, 혹은 갑자기 떠올라서 곡을 쓴다.

📖 인간은 이 짓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어쩌면 유한한 것이 아닐까? 그래서 항상 무섭다. 한계가 정해져 있다면, 그 한계를 최대한 미루는 것이 내가 할 일이겠다. 그리고 수많은 창작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나아갈 것이다.

📖 인간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는 모든 일들이 고통의 연속이다. 별 연락 없어도 그 자리에 든든하게 있는 관계도 있고, 끊임없이 보듬어주어야 하는 관계도 있고, 쳐다보기도 싫지만 어쩔 수 없이 매듭을 묶은 채 살아야 하는 관계도 있다.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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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울수록 풍요로워진다 - 삶을 회복하는 힘, 팬데믹 이후 우리에게 필요한 세상
목수정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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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우리에게 필요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다루고 있는 <시끄러울수록 풍요로워진다>. 목수정 작가님은 프랑스에서 생활하시며 느끼고 체감하신 광범위하지만 중요한 것들을 이 책에서 다루고 계신다.

어쩌면 타국의 정책들이라고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국가를 떠나 모두에게 중요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 그러한 생각들이 모여 그로 인해 사회가 점점 긍정적인 쪽으로 변화해가는 것이 아닐까.

오징어 게임 등 여러가지를 사회에 비유하여 설명해주신 부분들과 프랑스의 여러 다양한 정책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점이 흥미로웠다.

사회에는 다수의 많은 의견들이 나온다. 의견이 같지 않더라도 반대의 의견도 듣고 이해하고 수용하여 우리 사회에도 좀 더 솔직하고, 성숙한 긍정적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길 소망하며 추천하는 책 :)

책을 완독한 후에 서평을 적고나면 다른 분들의 서평 또한 눈에 밟힐 수 밖에 없는데, 이 책은 유독 의견이 극과 극이었다. 읽기 전부터 선호하지 않는 사람과 의미있게 완독을 한 분들. 어느 한 방향에 대하여 굳건한 의견을 표한다는 자체가 매우 용기있는 일이라 생각하기에, 이 책의 저자도 이 책을 선호하지 않는 분들도, 유익하게 읽은 독자들도 모두 존중하며,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면서 오늘의 서평을 마무리한다.

📖 지혜는 그 어떤 뛰어난 선각자가 가지고 있다가 전해주지 않을 것이다. 자연을 응시하고, 호흡하고, 그들과 소통하는 것, 같은 고난을 겪고 있는 이웃의 시민들이 어떤 전략으로 이 고난을 돌파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너무 멀리 자연의 순리로부터 이탈하지 않는 한, 우린 언제나 건강한 삶으로 돌아올 수 있다. 그것이 생명체가 지닌 복원력이다.

📖 혁명 뒤엔 언제나 쓰라린 반혁명의 시간이 밀려온다. 바로 그 씁쓸한 시기를 우리는 건너는 중이다. 그러나 역사는 다시 반전을 거듭하면서 나아갈 터. 그때 우리는 성적으로 유린된 남성 피해자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그들은 존재한다. 더 깊은 금기와 고통의 늪 속에 잠겨 드러나지 않을 뿐.

📖 당연하게도, 하늘 아래 순수하게 선한 자본가는 없으며, 선한 절대 권력도 없다. 절대 권력은 더 큰 권력을 추구할 뿐이고 자본가는 더 많은 자본을 원할 뿐이다. 이 명백한 사실이 어떤 사람에겐 예외로 적용된다면, 과도한 힘이 진실을 가리고 있는 중임을 확신해도 좋다.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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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지식재산권으로 평생 돈 벌기 - n잡러시대 방구석에서 창업하기
남궁용훈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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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특허•지식재산권에 관심을 두고 발명경진대회 등에 참여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정부지원사업을 통한 창업 알리기를 노력하는 이 책의 저자 남궁용훈 작가님은 독자들의 꿈을 구체화하고 형상화해 주고 보호해주며, 독자들이 자신만의 아이템을 구상하고 비즈니스모델과 아이디어를 특화하하여, 꿈을 펼치기 바라는 마음을 담아 그 실천을 돕기 위하여 책을 펴냈다.

프롤로그부터 이해를 도울 수 있게 우리나라의 현실과 그에 따른 문제점을 짚어주며, 1장 특허•지식재산으로 인생역전을 이룬 사람들이라는 허황된 것이 아닌, 자본이 없이도 실제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들로 시작한다.

아이디어에 대한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위해서 어떤 부분부터 해야할지, 그리고 어떠한 부분들의 주의해야하고 조심해야할지 매우 친절하게 나와 있었다. 특히 저작권에 관한 부분은 사람들이 놓칠 수 있는 사소한 부분까지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완독을 목적으로 한 번만 읽기보다 두고 궁금한 사항이나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 자주 들여다보면 유익한 도서이다.

기초부터 중요한 포인트까지 모든 설명을 이해하기 쉽게 해주기에 기본 자본 없이도, 지식 창업으로 인한 재태크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 :)

📖 글이라는 것은 묘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을 씀으로써 생각이 정리되고 내가 가야 할 방향도 모색하게 만듭니다. 신기술 설명서는 발명의 청사진을, 비즈니스 모델캔버스는 꿈의 청사진을 보여 줍니다. 주어지는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에 고민하여 한칸 한칸 채워 보세요. 그만큼 당신의 꿈은 가까이 옵니다.

📖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움직여야 얻을 수 있습니다. 노력하더라도 실패라는 고배를 마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정을 돌아보면 나에게 더 크게 나아갈 힘을 줍니다. 지금의 아픔은 작은 성장통일 뿐입니다.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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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컬 나이트
조예은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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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러브, 좀비>라는 책으로 알려진 조예은 작가님의 신작 <트로피컬 나이트>. 아직 전 책을 읽어보지 못해서, 사실상 나에게는 <트로피컬 나이트>가 조예은 작가님과의 첫만남이었다.

직설적이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괴담 여덟 편이 담겨있다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도저히 어떤 느낌인지 감이 안 왔는데, 완독 후에는 조예은 작가님에게 빠질 수 밖에 없었다.

'할로우 키즈'라는 단편의 시작부터 너무 흥미로웠는데, 단편이라는 것이 정말 아쉬울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할로우 키즈'는 마무리의 그 여운이 좋기도 하였지만, 뒷 내용들이 더 궁금하여 하나의 장편으로도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제일 인상적이었던 '가장 작은 신' 중 일부인 "널 등쳐먹어서 미안해. 넌 대부분 한심하고 가끔 사랑스럽지만 잘 살거야."라는 책 소개를 처음 접했을 때, 이런 아이러니한 말이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이 또한 다 읽고 난 후, 저렇게 적절한 표현은 또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특히 수안이와 미주 모두에게 감정이입이 되던 작품이라, 정말이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처음에는 의아하고 의문이 생긴 것들이 책을 읽고나면 생각을 완전히 바꿔주는 반전을 가져다 준다. 이게 바로 조예은 작가님의 매력인걸까.

책 표지 또한 너무 예쁘게 뽑혔다고 생각했는데, 이 모든 것들이 각 단편들의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었다. 괴담집을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도, 이렇게 흥미로운 괴담집은 처음이었다.

괴이하면서도 애정할 수 밖에 없는, 여름에 꼭 추천하는 책 :)

📖 하지만 가끔 생각이 납니다. 어른들도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은 순간들이 있잖아요. 아이들이라고 다를까요. 왜, 늘 집에 가고 싶다고 울잖아요. 그게 그 말이죠. 지금 이곳이 아닌 다른 곳, 나를 상처 주지 않는 곳에 가고 싶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제 말은 사라진 재이 또한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이야기입니다.

📖 계속해서 꿈을 꿨다. 가벼워지고, 붕 떴다가•• 점점 멀어지는 꿈. 맞은편에 누군가의 얼굴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역시나, 꿈을 꾸고 일어나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잠에서 깨어나면 연주는 매번 빈손을 바라보았다. 텅 빈 채로 아무도 잡아주는 이 없는 손을.

📖 "제가 죽으면요, 그러니까 제물로 바쳐지면 마지막 소원 하나만 들어줘요. 심장까지 주는데 그 정도는 할 수 있잖아요. 마지막으로 작업했던 수안이에게 제 핸드폰으로 메세지 하나만 보내주세요. 한 통 보내긴 했는데 영 짧은 거 같아서. 널 등쳐먹어서 미안해. 넌 대부분 한심하고 가끔 사랑스럽지만 잘 살거라고요."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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